프로야구 선수들이 묵직한 ‘돌직구’로 미모의 피앙세를 사로잡았다. 사진은 12월 결혼을 앞둔 삼성 최형우-박향미, 엘지 서동욱-주민희, 엔씨 정성기-이여진 커플(왼쪽부터). 각 구단 제공
내달 결혼 프로야구 선수들
모델·미스코리아 배우자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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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자가 미녀를 얻는다’고 했다. 그라운드에서도 마찬가지다. 올해 ‘품절남’이 되는 프로야구 선수들은 묵직한 ‘돌직구’로 출중한 미모의 피앙세를 사로잡았다.
삼성 최형우(29)는 미스코리아 부산 선 출신 박향미씨에게 마음을 뺏겼다. “처음 보는 순간 너무 예뻐서 똑바로 쳐다볼 수조차 없었다”고 한다. 3년 연애를 하면서 단 한번도 싸우지 않았다는 동갑내기 커플은 12월1일 대구 수성관광호텔에서 부부의 연을 맺는다. 올해 넥센 히어로즈에서 토종 선발로 활약한 김영민(25)은 4살 연상의 레이싱모델 출신 김나나(29)씨와 12월8일 비공개 결혼식을 한다. 5년 전 공항에서 우연히 만난 뒤 김영민이 저돌적으로 다가가 연상연하 커플이 탄생했다. “일도 사랑도 성공한 한 남자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것이 김영민의 다부진 각오.
야구 선수와 방송 리포터로 9년 동안 사랑을 일궈온 서동욱(28·LG)-주민희(29) 커플도 12월8일 서울 강남구 파티오나인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치른다. 주민희씨의 초등학교 동창생인 조태수(KIA)의 주선으로 만나 주씨에게 첫눈에 반한 서동욱이 적극적으로 구애했다. ‘노총각’ 조인성(37·SK)은 8살 연하 대학원생을 안방마님으로 모신다. 12월2일 하얏트 호텔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하는데, 173㎝의 훤칠한 키와 빼어난 미모를 자랑한다는 것이 주변인의 귀띔이다.
총각들만 있던 엔씨(NC)에서는 24일 팀 창단 첫 웨딩 마치가 울렸다. 주인공은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에서 뛰다가 귀국한 뒤 트라이아웃으로 제2의 기회를 잡은 정성기(34). 여수 여문초등학교 동창회에 나갔다가 이여진(34)씨를 만나 4년 동안 사랑을 이어온 끝에 결실을 맺었다. 이씨는 미스유니버시티 2위 출신으로 10년째 모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엔씨 우완 황덕균(29)도 선린인터넷고 시절 야구 선수와 응원단장으로 만난 동갑내기 신선영씨와 12월2일 결혼한다.
이밖에 에스케이 정상호(30)가 중학교 체육교사와 12월23일 결혼하고, 엔씨 조영훈(30), 삼성 김희걸(31), 기아 차일목(31), 두산 김승회(31) 등도 ‘한 여자의 남자’가 된다. 12월8일에는 김영민, 서동욱, 조영훈, 차일목 등의 결혼식이 몰려 있다.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는 작년 말 결혼 후 2012 시즌 3관왕(홈런·타점·장타율) 고지에 오르면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도 뽑혔다. 박병호처럼 결혼 직후 시즌에서 ‘만루홈런’을 쳐낼 품절남은 과연 누가 될까?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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