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중근(32)
수술한 왼쪽 어깨 재활 불가피
한마디로 날벼락이다. 세계야구클래식(WBC) 마운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엘지(LG) 좌완 마무리 봉중근(32·사진)은 22일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양상문 대표팀 수석코치에게 세계야구클래식 불참 의사를 통보했다. 2004년 받은 왼쪽 어깨 수술 때 핀을 2개 박았는데, 최근 병원 검진 결과 핀 사이가 느슨해져서 3~4개월 재활이 불가피하다는 판정을 받았기 때문. 자칫 무리할 경우 2013시즌을 통째로 그르칠 수 있어 신중한 판단 끝에 대표팀 유니폼을 고사했다.
봉중근은 2009년 열린 2회 세계야구클래식에서 일본전 선발로 등판하는 등 2승 무패 평균자책 0.51로 맹활약했다. ‘봉의사’라는 별명도 그때 얻었다. 내년 3월 열리는 3회 대회에서도 정대현(롯데), 오승환(삼성) 등과 불펜 트로이카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됐었다.
봉중근의 갑작스런 이탈로 대표팀 마운드 구성에도 차질이 생겼다. 메이저리그 진출이 가시화된 류현진(한화) 또한 대표팀 합류가 불투명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봉중근, 류현진이 빠지면 대표팀 왼손 투수는 장원삼(삼성), 김광현, 박희수(이상 SK) 3명뿐이다. 투수 운용면에서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내달 12일에 기술위원회 모임이 있다. 여기에서 정확한 몸상태를 판단해 교체 선수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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