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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일본킬러 구대성 ‘나이는 못속여’

등록 2012-11-09 21:01수정 2012-11-09 21:36

아시아시리즈서 1/3이닝 3실점
2010년 9월 이후 26개월 만의 국내 무대 등판. 왼손이 가려진 상태에서 공을 던지는 역동적 투구폼은 여전했다. 그러나 직구 평균 구속이 130㎞대에 불과할 만큼 나이는 속일 수 없었다.

호주 대표 퍼스 히트 소속으로 2012 아시아시리즈에 참가한 구대성(43)은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B조 예선 요미우리 자이언츠전에서 8회말 등판했다. 1-4로 경기는 기울어진 상황. 국내 팬들의 박수를 받으면서 마운드에 올랐지만 결과는 다소 실망스러웠다.

구대성은 첫 상대였던 일본 센트럴리그 최다안타왕 조노 히사요시에게 중전안타를 내줬다. 곧이어 오타 다이시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고, 이후 볼넷마저 내주며 무사 만루를 자초했다. 데라우치 다카유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첫 실점은 떠안았다. 이후 구대성은 내야 수비 실책이 겹치면서 2실점을 더했다. ⅓이닝 3피안타 1볼넷 3실점(1자책). 투구수는 20개였다. 구대성은 “한국에서 오랜만에 마운드에 올랐기 때문에 떨렸다. 호주 리그에서 던진 구위의 70~80% 정도밖에 안 됐다”며 많이 아쉬워했다.

요미우리는 메이저리그 경험(3경기)이 있는 상대 우완 선발 앤서니 클래겟에게 묶이며 6회초까지 퍼스에 0-1로 끌려갔다. 하지만 점차 경기 감각이 살아나며 6회말 사카모토 하야토의 희생 뜬공으로 동점을 만들고, 7회말 무사 1·3루에서 대타 아베 신노스케의 좌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경기를 역전시켰다. 7-1 요미우리의 승리. 4타수 3안타 2타점의 마쓰모토 데쓰야가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요미우리는 10일(낮 12시) 롯데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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