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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김시진, 거인 감독으로

등록 2012-11-05 19:42수정 2012-11-05 21:10

김시진(54) 감독
김시진(54) 감독
정민태 전 코치도 롯데 합류
20년 만에 ‘구도’ 부산으로의 컴백. 느낌은 어떨까. 김시진(54·사진) 신임 롯데 감독은 5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1992년 우승 때는 선수로서 한 게 없어 팬들에게 미안했다. 앞으로 감독으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계약하면서 ‘감독 인생으로는 마지막 승부겠구나’ 싶기도 했다”는 말도 곁들였다.

김시진 감독은 이날 계약기간 3년, 총액 12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3억원)에 롯데와 계약했다. 지난 9월17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넥센 히어로즈에서 중도 경질된 뒤 49일 만이다. 롯데는 지난달 30일 양승호 감독의 자진사퇴 이후 차기 사령탑을 물색해왔다. 배재후 롯데 단장은 “김시진 감독의 투수 운용과 육성 면에서 탁월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롯데는 정민태 전 넥센 투수코치도 1군 코치로 새롭게 영입했다.

김시진 감독은 현역 시절 삼성 에이스로 활약했으나 1988년 11월 선수노조 결성 파동으로 당시 롯데 에이스였던 최동원(작고) 등과 트레이드됐다. 이적 후에는 별다른 성적을 못 올리다가 롯데가 마지막으로 한국시리즈를 우승했던 1992 시즌 직후 은퇴했다. 국내 투수 최초로 100승을 달성하는 등 통산 성적은 124승 73패 16세이브.

김 감독은 선수 은퇴 이후 태평양, 현대 투수 코치를 거치면서 ‘투수 조련사’로 이름을 드높였고, 2007년 현대 유니콘스 마지막 감독으로 사령탑에 데뷔했다. 2009년 히어로즈 감독으로 다시 지휘봉을 잡았으나 구단의 잦은 선수 트레이드로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현 롯데 소속 황재균, 고원준이 히어로즈 선수였다.

김시진 신임 감독은 “상대팀일 때는 롯데 선수들의 약점만 파악하려고 했다. 이젠 내 팀을 지키기 위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선수들 내면 속에 있는 강한 모습을 끌어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7일 선수단과 상견례를 하고 취임식은 12일 있을 예정. 권두조 수석코치가 선수단을 이끄는 아시아시리즈(8일 개막)는 더그아웃이 아닌 관중석에서 지켜본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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