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메이저 30구단 비공개 경매
ESPN “주목받는 50명 중 37위”
ESPN “주목받는 50명 중 37위”
주사위는 던져졌다. 물밑 경쟁을 지켜보는 일만 남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3일(한국시각) 류현진(25·한화)에 대한 포스팅을 시작했다. 한-미 선수계약 협정에 따라 류현진은 휴일을 제외한 나흘 동안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을 상대로 ‘비공개 경매’에 부쳐진다. 이후 사무국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구단 언급 없이 최고 입찰액만 통보한다. 한화가 입찰액을 받아들일 경우 해당 구단은 30일 동안 류현진, 그리고 그의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와 연봉 협상을 한다. 그러나 한화가 입찰액을 거부하면 류현진의 미국 진출은 없던 일이 된다. 즉, 늦어도 9일에는 류현진의 거취가 결정된다는 뜻이다.
일단 미국 현지 반응은 조금씩 나오고 있다. 스포츠 전문 매체 <이에스피엔>(ESPN)은 올겨울 야구 시장에 매물로 나온 선수들을 언급하면서 류현진을 ‘주목받는 선수 50명’ 중 37위에 올려놨다. 투수들 중에서는 20위였고, 좌완 투수들 중에는 2위였다. 그러나 올 시즌 뒤 미국 무대 도전을 선언한 후지카와 규지(30위)한테는 밀렸다. 후지카와(한신 타이거스)는 일본 최고 마무리 투수로 통산 42승25패 220세이브 평균자책점 1.77의 성적을 올렸다. 류현진과 달리 완전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기 때문에 포스팅 절차가 필요 없다.
필라델피아 지역지인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 밥 브룩오버 칼럼니스트도 ‘필라델피아가 겨울에 해야 할 일’이라는 칼럼에서 “선발·불펜 어떤 보직도 가능하며 훌륭한 체인지업을 던지는 25살 좌완투수라는 점을 고려할 때, 필라델피아는 류현진의 포스팅에 참여해야 한다”고 했다. 더불어 “국외 선수를 영입하는 것은 언제나 모험이 될 수 있지만 류현진 영입은 가치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엔비시>(NBC) 등도 온라인을 통해 류현진의 포스팅 소식을 짧게나마 전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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