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25·한화)
외국언론 “신인드래프트 했으면
1라운드에서 뽑혔을 실력”
KBO, 2일 ML에 포스팅 신청
1라운드에서 뽑혔을 실력”
KBO, 2일 ML에 포스팅 신청
‘괴물’ 류현진(25·한화)의 빅리그 진출에 가속도가 붙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일 “류현진의 포스팅 시스템 참가신청서를 2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현진은 프로 7시즌을 소화하며 국외 진출 권리를 얻었고, 소속팀 한화는 31일 야구위에 포스팅 시스템 참가 공시를 요청했다. 야구위는 신청서와 함께 류현진의 메디컬 테스트 관련 서류를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제출한다.
포스팅 시스템은 한국 선수 영입을 희망하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비공개 입찰을 통해 단독 교섭권을 얻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류현진의 포스팅 참가 신청서를 받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나흘 동안 30개 구단에 이를 공시하고, 영입을 희망하는 구단은 사무국에 비공개로 응찰액(이적료)을 적어낸다. 따라서 7일이면 류현진과 교섭할 구단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고 응찰액이 애초 한화와 류현진이 협의한 ‘팀 에이스에 합당한 대우’에 미치지 못하면 협상은 결렬된다. 응찰액 또한 외부로 공개되지 않는다.
이제 ‘공’은 메이저리그 구단으로 넘어갔다. 스포츠 전문 웹진 <블리처 리포트>는 1일 류현진의 포스팅 금액이 1500만달러(164억원) 이상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블리처 리포트>는 “좌완 투수 류현진은 2008 베이징올림픽 때부터 국제 야구계의 주목을 받았다”며 “86~93마일의 직구와 75마일의 슬로커브, 날카로운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구사하는 선수로 미국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했다면 1라운드에서 뽑혔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르빗슈 유(2011년·텍사스 레인저스 5170만달러)만큼은 안 되더라도 1500만달러 이상이 합리적인 포스팅 금액”이라고 덧붙였다.
지금껏 이상훈(1998년·60만달러), 진필중(2002년·2만5000달러), 임창용(2002년·65만달러) 등이 포스팅을 통해 미국 무대에 도전했으나 응찰액이 너무 적어 협상이 이뤄지지 않았다. 2009년 최향남(당시 롯데)만이 유일하게 101달러의 이적료를 받고 세인트루이스로 이적했다.
일본프로야구는 지금껏 11명의 선수들이 비공개 입찰에 참가했다. 다르빗슈가 가장 많은 ‘몸값’을 받았고, 마쓰자카 다이스케(2006년)는 5111만1111달러(보스턴 레드삭스), 스즈키 이치로(2000년)는 1312만달러의 포스팅을 기록했다. 가장 적게 받은 선수는 2003년 말 샌디에이고로 이적한 중간 계투 오쓰카 아키노리(30만달러)였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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