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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피말리는 PO’ 즐기는 삼성

등록 2012-10-21 19:31수정 2012-10-21 21:28

“5차전까지” 바람이 현실로
보름간 체력 충전하며 훈련
“어느 팀이 이기든 플레이오프는 5차전까지 갔으면 좋겠다.”

류중일 삼성 감독의 바람이 이뤄졌다. 에스케이(SK)와 롯데는 양 팀 모두 원치 않던 5차전을 22일 치른다. 설령 이긴다 하더라도 단 하루만 쉬고 곧바로 한국시리즈에 돌입한다. 1~2차전은 에이스 없이 버텨야만 한다. 삼성과 류 감독이 미소지을 수밖에 없다.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삼성은 6일 정규리그 종료 직후 보름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4차례 청백전을 통해 감각을 유지해왔다. 18일·20일 청백전은 실전처럼 야간에 했다. 17일부터는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합숙하고 있다. 삼성은 한국시리즈에서 장원삼-탈보트-배영수-윤성환 등 4인 선발 체제에 차우찬, 브라이언 고든을 롱 릴리프로 활용한다. 이승엽, 최형우, 박석민도 타격감을 조율하면서 채비를 마쳤다.

삼성은 정규리그 팀타율 1위(0.272), 평균자책 1위(3.39) 팀이다. 전력면에서는 리그 최강이다. 같은 조건에서 붙어도 이기기 쉽지 않다. 플레이오프가 5차전까지 이어지자 야구 전문가들이 한목소리로 “삼성만 좋아졌다”고 말한 이유다.

준플레이오프 제도가 생긴 1989년 이후 플레이오프를 5차전까지 치른 뒤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했던 팀은 1992년 롯데밖에 없다. 하지만 당시 준플레이오프는 3전2선승제여서 롯데는 2경기만 치렀다.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는 4경기를 치르고, 플레이오프에 올라 피로도는 크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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