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문학구장서 PO 1차전
선발 김광현-유먼 좌완대결
선발 김광현-유먼 좌완대결
“‘이것이 에스케이(SK) 야구다’라는 것을 보여주겠다.”(이만수 에스케이 감독)
“작년 패배의 뼈아픈 사무침을 씻겠다.”(양승호 롯데 감독)
2년 연속 한국시리즈로 가는 길목에서 만났다. 올해는 에스케이가 아닌 롯데가 준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왔다는 것만 다르다. 전문가들은 투타 객관적 전력과 경험치에서는 에스케이가, 분위기는 롯데가 앞선다고 예상한다. 1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양 팀 감독과 선수들은 플레이오프(3선승제) 4차전까지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는 에스케이의 3승2패.
16일 문학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1차전(오후 6시·SBS 생중계)은 왼손 선발 맞대결로 펼쳐진다. 에스케이 선발 김광현(24)은 시즌 8승5패 평균자책 4.30이었으나 막판 구위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만수 감독은 “에스케이 간판은 누가 뭐라 해도 김광현”이라고 했다. 롯데전 성적은 2경기 1승, 평균자책 2.53.
이에 맞서는 롯데는 ‘비룡 킬러’ 쉐인 유먼(33)을 내세운다. 올 시즌 에스케이전 1승1패 평균자책 1.27의 빼어난 성적을 냈다. 17일 2차전 선발은 윤희상(에스케이)과 송승준(롯데)으로 짜였다. 양승호 롯데 감독은 “사도스키가 부상으로 빠져 진명호와 이정민을 엔트리에 넣었다. 선발이 부족해 불펜이 잘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쪽 타선의 핵심은 오른손 4번 타자다. 에스케이의 이호준은 올해 롯데 투수 유먼을 상대로 11타수 3안타(1홈런)를 기록했다. 이호준은 “쉬는 동안 많은 연습을 통해서 약점을 보완했다. 개인적으로 자유계약선수(FA)가 되기 때문에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거인의 4번 홍성흔은 준플레이오프 때 15타수 6안타(0.400)를 기록했으나 타점이 없었다. 김광현을 상대로 한 시즌 성적은 2타수 1안타. 눈 부상을 당한 강민호의 1차전 결장으로 홍성흔의 어깨가 더 무겁다. 홍성흔도 이번 시즌을 마치면 이호준처럼 두번째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다.
롯데 3루수 황재균은 “작년에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이 많아 경직된 플레이가 많았다. 올해는 즐기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나서겠다”고 했다. 에스케이 2루수 정근우는 “첫째(2008년·재훈), 둘째(2010년·지완)가 태어났던 해에 모두 우승했다. 올해 셋째(수빈)를 낳았으니까 꼭 우승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인천/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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