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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김병현, 86일만에 웃었다

등록 2012-09-20 22:39수정 2012-09-21 08:48

롯데전서 50일만에 선발
1실점…6월말이후 첫승리
50일 만의 선발 등판. 하지만 ‘빅리그’ 출신답게 노련했다.

‘핵잠수함’ 김병현(33·넥센)이 2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프로야구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김병현은 8월1일 문학 에스케이전 이후 불펜투수로만 6경기 등판했던 터. 그러나 시즌 첫 무사사구 경기를 펼치는 등 시종일관 안정된 구위를 뽐냈다. 직구(36개) 최고 구속은 시속 147㎞가 찍혔고, 슬라이더(26개·최고 132㎞)와 커브(12개·120㎞), 체인지업(7개·시속 125㎞), 투심(6개·시속 140㎞) 등을 골고루 섞어 던졌다. 투구수는 87개(스트라이크 62개·볼 25개). 김병현은 3-1로 앞선 9회초 2사 만루의 위기를 마무리 손승락이 잘 매조지하면서 6월26일 목동 두산전 이후 86일 만에 선발승을 따냈다. 시즌 3승(6패). 시즌 평균자책은 5.60으로 낮아졌다. 김병현은 “오늘 투구에 점수를 매기면, 100점 만점에 85점 정도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넥센은 김병현의 호투와 장기영의 홈런을 발판 삼아 3연승을 이어갔다. 김시진 감독이 전격 경질된 뒤 한 번도 지지 않으며 기아(KIA)를 밀어내고 5위로 발돋움했다. 반면 타선이 침묵중인 롯데는 시즌 팀 최다 연패인 5연패에 빠졌다. 13안타와 3볼넷을 얻고도 뽑아낸 점수가 고작 ‘1점’뿐이었다. 잔루수는 14개. 이날 경기가 없던 4위 두산과의 승차는 반 경기 차로 좁혀졌다.

삼성은 기아에 5-0으로 승리하면서 기아전 5연승을 이어갔다. 한국시리즈 직행을 위한 매직넘버는 ‘9’로 줄였다. 한화는 선발 유창식의 호투를 앞세워 엘지(LG)를 4연패로 몰아넣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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