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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김시진 넥센 감독 전격 경질

등록 2012-09-17 20:09

조태룡 단장 “성적 부진 이대로 안돼”
지난해 3년 연장계약…야구계 충격
넥센 히어로즈가 김시진(54)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히어로즈는 17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2009시즌부터 지휘봉을 잡은 김시진 감독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김성갑 수석코치가 2012시즌 남은 기간 감독대행으로 선수단을 이끌게 된다. 김시진 감독은 2011시즌 직전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상황에서 히어로즈와 3년 계약연장을 했고, 올해가 연장 계약 첫 시즌이었다. 때문에 김 감독의 급작스런 경질은 다소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진다.

경질 이유는 역시 하위권으로 처진 성적이다. 조태룡 히어로즈 단장은 이날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올해 이택근-박병호-강정호로 이어진 클린업 트리오도 완성됐고, 브랜든 나이트-밴 헤켄의 원투펀치도 있었다. 또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서건창도 있었는데 팀 성적은 전반기 3위, 후반기 최하위였다. 구단은 이대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꼴찌였던 히어로즈는 올 시즌 초 파란을 일으키며 한때 1위까지 넘봤으나 후반기 들어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팀 성적이 급격히 하락했다. 현재 순위는 6위. 팀 전력이 거의 완성됐는데도 과거와 비슷한 성적을 내는 데 대한 문책성 경질인 셈이다. 히어로즈는 김시진 감독에게 이날 오후 경질 사실을 통보했고, 김 감독은 적잖이 당황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태룡 단장은 “히어로즈가 창단 5시즌째를 보내고 있고, 앞으로 5시즌을 준비하려면 팀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새로운 5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감독 교체가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차기 감독 구상은 아직 없다. 다만 코칭스태프 개편은 있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내부 승진 가능성도 전혀 배제하지는 않았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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