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 6이닝 9탈삼진 ‘8승째’
평균자책점도 2.76으로 낮춰
평균자책점도 2.76으로 낮춰
12일 대전구장에는 보스턴 레드삭스, 시카고 컵스 등 미국프로야구 6개 구단 스카우트들이 찾았다. 삼성전에 선발 등판한 좌완 류현진(25)의 투구 모습을 보기 위해서였다. 이미 3경기째 이어지는 풍경.
류현진은 예의 침착한 투구로 1위 삼성 타자들을 요리했다. 6이닝 3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 103개의 공을 뿌렸고, 최고 시속 150㎞가 찍힌 직구는 52개였다. 변화구는 커브(최고 122㎞) 17개, 슬라이더(134㎞) 5개, 체인지업(137㎞) 29개 비율로 던졌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충분히 반할 만한 빼어난 투구였다. 류현진은 스카우트들이 지켜본 3경기에서 22이닝 무실점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덩달아 시즌 평균자책도 2.76으로 낮아졌다.
최근 3연승으로 시즌 8승(8패)을 챙긴 류현진은 “두자릿수 승수를 기대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며 “2회부터 빠른 승부로 맞춰잡은 게 주효했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받는 데 대해서는 “신경이 쓰이기는 한다”며 “최대한 빨리 미국으로 가고픈 생각이 있다”고 했다. 류현진은 현재 이강철(10년)·정민철(8년)에 이어 역대 3번째 7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노리고 있다.
‘최다안타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승엽(삼성)과 김태균(한화)은 이날 안타 1개씩을 추가했다. 이승엽은 8회초 1사 1·2루에서 2타점 2루타를 뽑아냈다. 김태균은 첫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했으나 2회말 2사 1·3루 타석에서 파울 타구에 왼쪽 발등을 맞아 3회초 수비에서 교체됐다. 검사 결과 다행히 단순 타박상이었다.
기아(KIA)는 1-0으로 앞선 9회초 2사 1·2루에서 마무리 최향남이 황재균·황성용에게 연속 적시타를 허용하며 1-3 역전패를 당했다. 최근 4연패에 빠지면서 가을 야구도 희미해졌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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