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여경기 85% 상위4팀과 만나
이번주 롯데·SK전이 최대 고비
이번주 롯데·SK전이 최대 고비
기아(KIA)가 벼랑 끝에 몰렸다. 잔여경기 일정까지 최악이다.
3연패의 기아는 10일 현재 4위 두산에 4.5경기 차 뒤져 있다. 승률 5할에도 4승이나 부족하다. 두 차례 연장 끝내기 패배 등 7위 엘지(LG)에 당한 3연패가 아프다. 앞으로 남은 경기는 21경기. 그런데 18경기가 1~4위 상위팀과의 경기다. 삼성, 롯데와 각각 6경기, 에스케이(SK)와 4경기, 두산과 2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삼성에 3승1무9패, 롯데에 4승9패, 에스케이에 5승1무9패로 열세다. 두산과도 9승8패로 박빙이었다.
상위권 팀과의 결전이 많이 남았지만 ‘역전’의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 상위권 팀을 끌어내린다면 실낱같은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은 있다. 특히 기아는 무승부가 에스케이, 두산보다 많기 때문에 양팀 간 승차가 없어질 경우 승률에서 앞설 수 있다. 최대 고비는 이번주 롯데와의 3연전(12~14일), 에스케이와의 2연전(15~16일)이다. 적어도 4승 이상을 거두지 못하면 가을야구는 없다. 엘지와의 3연전에서 보여줬던 어이없는 실책을 줄이는 게 과제다.
1995년 두산(당시 OB)은 막판 20경기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6경기 차를 뒤집으며 엘지를 밀어내고 정규 1위에 오른 적이 있다. 2007년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콜로라도 로키스 또한 15경기 동안 14승1패를 거두면서 와일드카드를 거쳐 포스트시즌에 합류했다. 기아 또한 ‘배수의 진’을 치고 나선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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