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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세이브’ 김사율, 오승환과 구원 공동선두

등록 2012-09-08 11:23수정 2012-09-08 11:50

팀 시즌 세이브 타이기록
한화 상대 5-2 승리 지켜
롯데 마무리 김사율(32)이 팀 대선배 고 박동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사율은 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전에 5-2로 팀이 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2사 1·2루 위기가 있었지만 오선진(한화)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시즌 31세이브(2승2패). 박동희가 1994년 세운 팀 최다 세이브 기록과 타이를 이루면서 오승환(삼성)과 구원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김사율은 지난해부터 마무리 변신을 시도했고, 올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롯데 뒷문을 책임지기 시작했다. 블론세이브는 3개, 평균자책은 2.68이다. 피안타율(0.237)이 다소 높은 게 흠. 롯데는 선발 송승준의 호투(6이닝 6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와 김사율의 든든한 뒷문 단속으로 2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기아(KIA)는 에스케이(SK)에 7회 강우콜드승을 거두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5위 기아와 3위 에스케이의 승차는 3경기, 4위 두산과의 승차는 2.5경기다. 넥센 박병호는 잠실 두산전에서 27호 홈런을 터뜨리면서 생애 첫 홈런왕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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