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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청소년야구대표팀, 베네수엘라에 2-1 진땀승

등록 2012-08-31 20:38

이겼지만 만족스럽지 않은 첫 경기였다.

한국청소년야구대표팀은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야구대회 A조 조별리그 1차전 베네수엘라와의 경기에서 2-1, 진땀승을 거뒀다. 김인태(천안북일고3)가 4타수 3안타 1볼넷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6회초 1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윤형배(천안북일고3)가 3⅔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첫 경기에서 승리를 챙긴 한국은 1일 미국(잠실), 2일 호주(목동·이상 오후 2시)와 조별리그 2,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0-0이던 3회말 2사 2루에서 윤대영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득점을 했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는 베네수엘라 포수가 2루로 견제구를 던진 사이 3루 주자 윤대영이 과감히 홈으로 파고들어 추가점을 뽑아냈다. 한국은 이후 5회말 1사 1·2루, 6회말 2사 만루 등의 기회가 있었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12안타 9사사구(몸맞는공 3개)를 얻고도 2점에 그치는 득점력 빈곤. 잔루는 13개를 기록했다. 이정훈 대표팀 감독도 이 때문에 경기 후 다소 불만족스런 표정을 지었다. 이 감독은 “초반부터 쉽게 갈 수 있었는데 선수들이 긴장했는지 주루 실수가 나오는 등 어려운 경기를 했다. 앞으로 경기를 하면서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엔시(NC)행이 결정된 윤형배는 아마추어 최고 선수다운 모습을 선보였다. 8회초 야수 실책에 의한 1사 3루의 실점 위기를 잘 넘기는 등 침착한 투구가 돋보였다. 9회초 마지막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탈삼진은 5개 기록했다. 윤형배는 “내 공을 믿고 자신있게 던졌다”고 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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