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야구·MLB

오뚝이처럼 일어선 ‘중고’ 신인들

등록 2012-07-17 20:06

(왼쪽부터) 서건창, 허경민, 박지훈
(왼쪽부터) 서건창, 허경민, 박지훈
넥센 신고선수 서건창 3할 타율
두산 허경민 부상동료 공백 메워
‘선의 남자’ 박지훈 인상적 투구
프로야구가 반환점에 다다랐다. 전반기 동안 이름을 드높인 새내기들은 누가 있을까.

일단 중고 새내기 넥센 내야수 서건창(23)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기구한 사연을 뒤로하고 오뚝이처럼 일어나 빼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다. 200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한 서건창은 엘지(LG)에 신고선수로 입단했으나 단 한 경기에만 출전하고 방출됐다. 오른쪽 팔꿈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현역으로 군대를 다녀온 뒤 지난해 11월 넥센에 신고선수로 다시 둥지를 틀었다. 박흥식 넥센 타격코치는 “테스트 당시 악바리 근성만은 서건창이 최고였다”고 돌아봤다.

서건창은 박 코치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넥센 신고선수가 됐다. 때마침 주전 내야수 김민성의 부상으로 시즌 개막전부터 주전 2루수를 꿰찼다. 16일 현재 타율 0.301(12위), 27타점, 15도루(공동 9위)로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감독 추천 올스타에도 뽑혀 신인들 중 유일하게 21일 올스타전 무대에 선다. 서건창은 “초심을 잃지 않고 후반기에도 이 기세를 이어가고 싶다”고 했다.

눈에 띄는 중고 새내기들 중에는 두산 허경민(22)도 있다. 2009년 두산에 입단한 허경민은 그해 말 경찰청에 들어갔다. 경찰청에서 주전 유격수로 뛰면서 도루왕까지 거머쥐었다. 팀에 복귀한 올 시즌 초반 고영민, 오재원 등의 부상 공백을 듬직하게 메웠다. 6월 이후 타격감이 떨어진 것이 흠이다. 16일 현재 성적은 타율 0.276, 10타점, 6도루. 허경민은 “신인왕은 서건창 선배가 받았으면 좋겠다. 나는 경기에 뛸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것만으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생짜’ 신인들 중에는 대학을 졸업하고 입단한 기아 투수 박지훈(23)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박지훈은 선동열 기아 감독의 신임을 두둑이 얻어 ‘선의 남자’로도 불린다. 중간계투로 32경기에 등판해 2승2패 2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이 3.13이다. 박지훈 외에 한현희(19·넥센), 심창민(19·삼성), 변진수(19·두산) 등 고졸 신인 투수들도 쏠쏠한 활약으로 팬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