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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쥐구멍 찾는 ‘기아 고양이’

등록 2012-06-13 19:42

타율 6위에 평균자책은 7위
팀홈런 수, 강정호보다 적어
“쉽게 포기…내일이 안보여”
호랑이 발톱이 무뎌졌다. 공격도 방어도 안된다. 현재로선 뚜렷한 해결책도 안 보인다. 그래서 더 답답하다.

12일 현재 기아(KIA) 팀타율은 6위(0.257), 팀평균자책은 7위(4.44)다. 공격과 수비, 어느 것 하나 내세울 게 없다. 8개 구단 중 팀득점(202개)은 가장 적고 팀실점(245개)은 두번째로 많다. ‘안되는 집안’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12일까지 치른 50경기 중 3점 이하의 득점을 올린 경기가 절반(25경기)이나 된다. 팬들이 기아를 점수가 적게 나는 이탈리아 축구팀에 비유하는 이유다.

팀홈런수를 보면 암울해진다. 총 15개로, 넥센 강정호가 혼자서 때려낸 홈런수(17개)보다도 적다. 여차하면 홈런 2위인 에스케이(SK) 최정(13개)에게도 밀릴 태세다. 기아 선수들 중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중인 선수는 최희섭(5개). 그러나 최희섭도 겨울철 훈련량이 부족해 타석에서 점점 투수들에게 밀리고 있다. 현재 규정 타석을 채운 기아 선수들 중 타율 3할 이상을 때려내는 선수는 김선빈(0.324)뿐이다.

선동열 감독 부임 이후 기대를 걸었던 마운드도 그다지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다. 팀 내 최다승 투수가 앤서니 루르(4승6패)인데 승보다는 패가 더 많다. 호라시오 라미레즈를 퇴출하고 새로 영입한 헨리 소사도 첫 두 경기에서는 좋았으나 이후 등판한 두 경기에서는 상대 타자들에게 두들겨맞기 바빴다. 6일 삼성전과 12일 넥센전 합해 7이닝 동안 16안타를 내주면서 14실점을 했다. 우완 에이스 윤석민의 기복있는 투구도 선 감독의 마운드 운용을 어렵게 하고 있다.

김정준 <에스비에스 이에스피엔>(SBS ESPN) 해설위원은 “질 때도 잘 져야 내일이 있는데 현재 기아는 질 때도 모든 걸 포기한 듯이 진다”고 꼬집은 뒤 “윤석민이 에이스다운 역할을 해주면서 중심을 잡아주고 선수들도 자신들의 플레이를 새롭게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싸우는 방법을 달리 가져가는 것도 하나의 해법이 될 수 있다. 이기는 팀처럼 경기하다가는 계속 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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