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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장훈, 일본 야구 전설들 이끌고 잠실야구장 선다

등록 2012-05-21 17:16

미일 통산 381세이브의 ‘대마신’ 사사키 가즈히로와 통산 2122안타와 525홈런의 기요하라 가즈히로, 그리고 2004년 세이부 라이온스 우승 감독 이토 츠토무. 재일교포 원로 야구 선수 장훈(72·일본명: 하리모토 이사오) 씨가 일본 프로야구 ‘전설들’을 이끌고 7월20일 잠실야구장에 선다. 그는 ‘한일 프로야구 레전드 매치’에서 일본 오비 야구대표팀 단장을 맡는다.

장훈 씨는 60, 70년대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하면서 통산 3085개 안타를 기록, ‘안타 제조기’로 불렸다. 3085안타는 2009년 스즈키 이치로가 기록을 깰 때까지 일본 통산 최다 안타 기록이었다. 특히 어릴 적 화상으로 오른손 넷째 손가락과 새끼 손가락이 붙어 야구하기 어려운 신체조건이었으나 이를 피나는 훈련으로 극복해냈다. 재일교포로 엄청난 차별과 굴욕을 당했지만 일본인으로 귀화하지 않고 끝까지 한국인 신분을 지키기도 했다.

장 씨는 21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린 ‘한일 프로야구 레전드 매치’ 관련 기자회견에서 “한일 야구 발전을 위해 좋은 취지인 것 같아 동참하게 됐다”며 “은퇴한 일본 선수들을 설득하는 데 힘들었지만 직접 만나 설명하니까 참가를 결정해줬다”고 밝혔다. 사사키, 기요하라, 이토 외에도 일본프로야구 20세기 마지막 퍼펙트게임 달성자(1994년 5월18일) 마키하라 히로미도 레전드 매치를 위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장 씨는 “아직은 4명만 확정됐는데, 1주일 이내에 다른 참가 선수들도 밝힐 것”이라며 “선수들이 나이가 들어 몸은 불편하지만 기술은 아직도 괜찮다”고 했다. 이어 “선발 투수는 사사키가 될 것”이라고 미리 못박았다.

한국 오비 대표팀 선발 투수는 1997년 센트럴리그에서 사사키와 구원왕 경쟁을 벌인 선동열 기아 감독이 나선다. 한국 오비 야구대표팀 사령탑을 맡는 김인식 한국야구위원회 규칙위원장은 “선동열 감독에게 오늘(21일) 선발을 통보했다. 선 감독 외에 송진우, 이종범 등이 참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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