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6피안타 1실점 10탈삼진
타선도 초반 대량 득점 뽑아
대전, 안방 8경기 연속 매진
삼성은 엘지 실책 업고 3-2승
타선도 초반 대량 득점 뽑아
대전, 안방 8경기 연속 매진
삼성은 엘지 실책 업고 3-2승
한화 에이스 류현진(25)은 올해도 운이 없었다. 앞서 6경기에 등판해 5차례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지만 얻은 승수는 고작 1승(2패). 야수들의 득점지원이 너무 적었다. 경기당 평균 2.5점뿐이었다. 하지만 시즌 7번째 선발등판이던 13일 대전 롯데전에서는 야수들의 도움을 톡톡히 받았다.
한화 타선은 1회말 장성호가 솔로홈런으로 선취득점을 했고, 3회말에는 2안타 3볼넷을 묵어 대거 3득점을 올렸다. 5회말 2사 2·3루에서도 이대수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6-1로 달아났다. 야수들이 점수를 뽑아주니 류현진도 힘을 얻었다. 류현진은 8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면서 6안타 1볼넷 10삼진 1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봉쇄했다. 5번 타자 황재균에게 3안타를 내주기는 했지만 1~4번 타자에게는 단 1안타(8회 조성환)만 허용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1㎞가 찍혔고, 투구수는 116개였다. 직구 53개, 서클체인지업 40개, 커브 16개, 슬라이더 7개 비율로 던졌다. 시즌 평균자책은 1.98로 떨어졌다.
4월26일 광주 기아전 이후 뒤늦게 시즌 2승을 신고한 류현진은 “초반에 점수가 나서 편하게 던졌다”며 “초반 투구수를 조절해 경기를 이끌어 가려고 했다”고 밝혔다. “타자들에게 고맙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이날 대전구장은 일찌감치 1만600장의 티켓이 팔리면서 8경기 연속 홈경기 매진 기록을 이어갔다.
엘지는 2-0으로 앞선 7회초 연거푸 나온 야수들의 실책 때문에 삼성에 무릎꿇었다. 1사 1루에서 삼성 배영섭이 친 공은 크게 튕겨 오르기는 했으나 쉽게 처리 가능한 타구였다. 하지만 엘지 유격수 오지환이 병살을 신경쓰다가 공을 놓쳤고 삼성은 1사 1·2루의 득점기회를 이어갔다. 삼성은 대타 진갑용의 좌중간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때도 엘지 포수 김태군이 송구된 공을 놓쳐 배영섭을 살려줬다. 실책은 이어졌다. 이승엽의 타구를 처리하면서 1루수 최동수가 다시 실책을 저지르며 역전 득점까지 내줬다. 엘지는 2-3으로 뒤진 9회말 삼성 마무리 오승환 공략에 성공하면서 무사 1·3루 동점기회를 만들었으나 후속 타자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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