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좌타 피안타율 0.184…“투수니까 내가 우위”
이, 타격 주요 부문 선두권…“이번에는 다를 것”
이, 타격 주요 부문 선두권…“이번에는 다를 것”
‘코리안특급’과 ‘국민타자’가 맞대결을 벌이면?
한화 선발투수 박찬호(39)가 주말 삼성 3번 타자 이승엽(36)과 사상 첫 투타 맞대결을 벌인다. 투수 등판 일정을 보면 5일 아니면 6일 충돌한다.
타자와의 심리전에 강한 박찬호와 투수와의 수싸움에 능한 이승엽. 주말 대구구장은 ‘꿈의 대결’을 보려는 팬들로 확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 124승 vs 488홈런
박찬호는 메이저리그 17시즌 동안 동양인 투수 최다승(124승)을 올렸다. 엘에이(LA)다저스, 뉴욕 양키스 등 명문팀들의 유니폼을 입었다. 한때 1500만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기도 했다. 월드시리즈, 올스타전 무대에도 섰다. 이승엽은 2003년 아시아 최다 홈런(56개)을 쏘아올렸다. 한·일 통산 488홈런(일본 159개·한국 329개)을 기록중이다. 일본 최고 인기 구단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최고 연봉 선수(2007년 6억5000만엔)이기도 했다. 둘은 2006년 세계야구클래식(WBC) 때 처음 대표팀 유니폼을 함께 입어 4강 진출을 일궈냈다. ■ 명불허전 될까?
박찬호는 국내 데뷔해인 올 시즌 4경기에 선발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 2.91로 안정된 구위를 뽐냈다. 컷패스트볼과 슬라이더가 낮게 깔리면서 땅볼 유도율이 좋았다. 지금껏 65개 아웃카운트 중 32개가 땅볼이었다. 이승엽과 같은 좌타자를 상대로는 피안타율이 0.184에 불과했다. 투구수 80개가 넘으면 볼끝이 약해지는 게 단점. 일본에서 8시즌을 보내고 복귀한 이승엽은 2일 현재 타격 3위(0.382), 홈런 공동 3위(5개), 최다안타 2위(26개)에 올라 있다. 득점권 타율은 무려 0.471(부문 3위)로 ‘클러치 히터’로서의 변모를 확실히 보이고 있다. 변화구 제구가 좋은 일본 투수들을 상대했던 터라 공을 보는 능력이 더욱 탁월해졌다. ■ 이승엽 “이번엔 다르다”
박찬호는 이승엽과의 대결을 묻는 질문에 항상 “투수니까 내가 우위에 있다. 홈런을 맞을 바에는 차라리 볼넷으로 거르겠다”고 말했다. 이승엽은 4월3일 미디어데이에서 “10번 나가서 3번을 쳐야 하는데 (박찬호 선배를) 꼭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둘은 한솥밥을 먹었던 일본 오릭스 버펄로스 시절(2011년) 자체 청백전에서 2경기 동안 3차례 맞대결을 벌였다. 모두 이승엽의 외야 뜬공으로 박찬호가 판정승을 거뒀다.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는 게 이승엽의 각오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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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는 이승엽과의 대결을 묻는 질문에 항상 “투수니까 내가 우위에 있다. 홈런을 맞을 바에는 차라리 볼넷으로 거르겠다”고 말했다. 이승엽은 4월3일 미디어데이에서 “10번 나가서 3번을 쳐야 하는데 (박찬호 선배를) 꼭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둘은 한솥밥을 먹었던 일본 오릭스 버펄로스 시절(2011년) 자체 청백전에서 2경기 동안 3차례 맞대결을 벌였다. 모두 이승엽의 외야 뜬공으로 박찬호가 판정승을 거뒀다.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는 게 이승엽의 각오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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