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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범 “은퇴식은 YES, 코치직은 NO”

등록 2012-04-04 11:49수정 2012-04-04 14:21

이종범.  기아 타이거즈 제공
이종범. 기아 타이거즈 제공
그라운드를 떠나는 ‘바람의 아들’ 이종범(42)이 기아(KIA) 구단의 코치직 제안을 최종 거절했다. 하지만 은퇴식은 하기로 했다.

이종범은 4일 오전 광주 무등경기장 구단 사무실에서 김조호 기아 단장과 면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 김 단장은 플레잉 코치직 제안과 코치 연수, 연봉 보전, 은퇴식 및 영구 결번(7번) 등을 제안했다. 그러나 이종범은 “구단의 뜻은 고맙지만 잠시 나만의 시간을 갖고 싶다”며 은퇴식 및 영구 결번을 제외한 플레잉 코치직 등은 거절했다. 그는 “구단에서 제시한 많은 조건을 거절하다 보니 기아를 떠난다고 생각할 것 같은데 절대 그렇지 않다. 반드시 기아로 돌아올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야구 공부는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갑자기 은퇴하게 돼 팬들에게 많이 미안하다”는 말도 함께 전했다. 이종범은 5일 오후 2시 서울 리베라 호텔에서 은퇴 관련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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