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서 시속 140㎞ 투구
엘지·기아 마운드 보탬될듯
엘지·기아 마운드 보탬될듯
‘2012 시즌은 부활의 해!’
봉중근(32·LG)과 한기주(25·KIA)의 어깨가 가볍다. 봉중근은 시범경기 두 경기에 출전해 최고 시속 140㎞의 공을 뿌렸다. 25일 롯데전에서는 3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지난해 6월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수술을 받고 1년이 안 됐다. 그럼에도 예전 스피드가 나오고 있다. 봉중근은 “조금씩 제구가 잡히는 느낌”이라고 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팔꿈치 통증이 재발할 수 있다. 김기태 엘지 감독은 당분간 투구 수와 투구 이닝을 제한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날마다 공을 던질 수 있어야 하는데 아직은 안 된다. 지금은 재활 과정으로 봐야 한다”고 했다. 봉중근은 박현준, 김성현이 경기 조작 사건으로 팀에서 퇴출된 뒤 거의 붕괴된 엘지 마운드에 희망의 빛이 되고 있다.
한기주도 25일 두산전 첫 시범경기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1이닝 동안 13개 공(스트라이크 6개)을 던져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0㎞였다. 한기주는 “구속보다는 투구 밸런스에 더 신경 썼다. 팔꿈치 통증은 이제 없다”고 강조했다. 한기주도 2009년 말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다. 작년 7월 팀에 합류해 1승3패7세이브 평균자책 4.08. 이번 스프링캠프 때도 팔꿈치 통증이 재발해 잠시 쉬었다.
한기주는 남은 시범경기 동안 한 두차례 등판해 구위를 점검한다. 통증 재발만 안 된다면 선동열 기아 감독의 ‘지키는 야구’를 완성시킬 불펜의 한 축으로 활약한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남자는 왜 여자를 의식할 때 ‘멍~’ 해지나
■ 손수조 ‘당 간판급 후보’서 빼기로
■ “삼성역은 핵안보정상회의 기념 걷기대회 중”
■ ‘아바타’ 캐머런 감독, 지구 가장 깊은 곳에 도착
■ 낫 모양의 턱…‘마취 사냥꾼’의 왕 발견
■ 남자는 왜 여자를 의식할 때 ‘멍~’ 해지나
■ 손수조 ‘당 간판급 후보’서 빼기로
■ “삼성역은 핵안보정상회의 기념 걷기대회 중”
■ ‘아바타’ 캐머런 감독, 지구 가장 깊은 곳에 도착
■ 낫 모양의 턱…‘마취 사냥꾼’의 왕 발견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