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기 타격폼 찾으려 노력
“슈퍼스타지만 코치 말 들어”
이승엽 “결과보다 과정 중요”
“슈퍼스타지만 코치 말 들어”
이승엽 “결과보다 과정 중요”
삼성출신 ‘스타’들에게 듣다
20일 인천 문학구장에 삼성의 ‘전설’들이 모였다. 류중일 삼성 감독과 김성래 삼성 수석코치, 이만수 에스케이(SK) 감독과 현역인 이승엽. 푸른 사자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호령했던 이들은 시범경기(에스케이의 9-1 승)보다 ‘국민타자’ 이승엽을 화제에 올렸다.
■ “무조건 붙박이 3번 타자”
류중일 감독은 문학구장 전광판을 바라보며 “이승엽은 예나 지금이나 삼성의 3번 타자다. 아프지만 않다면 성적이 안 좋더라도 교체하지 않고 시즌 내내 붙박이 3번 타자로 기용할 것”이라고 했다. 이승엽에 대한 무한신뢰다. 1995년 데뷔한 이승엽은 2003년 일본 진출 전까지 주로 3번 타자로 출전했다. 장타력과 방망이 콘택트 능력, 공을 고르는 눈이 탁월하다. 류 감독은 “본인은 만족하지 못하겠지만 이승엽이 지금처럼만 해준다면 더 바랄 게 없다”고 했다. ■ “슈퍼스타 이상의 스타”
이승엽은 스프링캠프 동안 김성래 수석코치, 김한수 타격코치 아래서 스윙 궤도를 고쳤다. 전성기 시절 타격폼을 찾기 위해 절치부심했다. 김성래 수석코치는 “원래 이승엽과 같은 레벨(수준)이면 자신의 것을 고집하기도 하는데 전혀 그렇지가 않았다. 코치의 말 그대로 수용한다”며 “가끔 슈퍼스타 이상의 단계로 해탈한 것 같은 느낌도 든다”고 평했다. 상대가 낮추니 코치들은 말한마디를 해도 여러번 생각하고 할 수밖에 없었다. 이승엽의 열린 마음과 훈련 태도는 전지훈련 기간 후배들의 본보기가 됐다. ■ “방졸일 때나 지금이나 착하네!”
이만수 감독과 이승엽은 ‘방장-방졸’의 경험이 있다. 90년대 중후반 막 뜨기 시작한 이승엽과 현역 은퇴를 앞뒀던 이 감독은 원정 때 몇달 동안 같은 방을 썼다. 이승엽이 기억하는 이만수 선배는 “호텔 안에서도 훈련을 게을리 안 하셨던 분”이다. 이만수 감독은 “승엽이는 정말 착했다. 훈련도 성실하게 했다”고 기억했다. 이어 “지금도 착한 것은 여전하더라.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때는 좀 헤매는 것 같더니 지금은 아주 잘한다”고 칭찬했다. 이 감독은 “야구팬들의 기대대로 승엽이가 다치지 말고 잘했으면 한다”는 덕담도 잊지 않았다.
■ 4타수 2안타의 ‘라이언 킹’
예전처럼 ‘36번’을 단 이승엽은 이날 에스케이와의 경기에서 4타수 2안타(2루타 1개) 2삼진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첫 멀티 히트이자 첫 멀티 삼진이다. 타석에 설 때마다 상대편 팬까지 힘찬 박수로 돌아온 이승엽을 반겼다. 그는 “시범경기는 정규 시즌을 준비하는 기간이다. 결과보다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며 “어이없는 볼에 스윙하지 않고 모든 볼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언 킹’이 사자후를 준비하고 있다. 인천/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이 대통령, MBC사장에 반말로 ‘김재철이…’”
■ 야당이 수도권 이겨도 새누리가 1당 가능성 높아
■ “닥치고 기소!” 이 검사들을 잊지마세요
■ 싼 전세 내놓은 집주인에 “매물값 올려라” 요구
■ 아이 침 안흘리게 하는데 미꾸라지 국물이 특효?
류중일 감독은 문학구장 전광판을 바라보며 “이승엽은 예나 지금이나 삼성의 3번 타자다. 아프지만 않다면 성적이 안 좋더라도 교체하지 않고 시즌 내내 붙박이 3번 타자로 기용할 것”이라고 했다. 이승엽에 대한 무한신뢰다. 1995년 데뷔한 이승엽은 2003년 일본 진출 전까지 주로 3번 타자로 출전했다. 장타력과 방망이 콘택트 능력, 공을 고르는 눈이 탁월하다. 류 감독은 “본인은 만족하지 못하겠지만 이승엽이 지금처럼만 해준다면 더 바랄 게 없다”고 했다. ■ “슈퍼스타 이상의 스타”
이승엽은 스프링캠프 동안 김성래 수석코치, 김한수 타격코치 아래서 스윙 궤도를 고쳤다. 전성기 시절 타격폼을 찾기 위해 절치부심했다. 김성래 수석코치는 “원래 이승엽과 같은 레벨(수준)이면 자신의 것을 고집하기도 하는데 전혀 그렇지가 않았다. 코치의 말 그대로 수용한다”며 “가끔 슈퍼스타 이상의 단계로 해탈한 것 같은 느낌도 든다”고 평했다. 상대가 낮추니 코치들은 말한마디를 해도 여러번 생각하고 할 수밖에 없었다. 이승엽의 열린 마음과 훈련 태도는 전지훈련 기간 후배들의 본보기가 됐다. ■ “방졸일 때나 지금이나 착하네!”
이만수 감독과 이승엽은 ‘방장-방졸’의 경험이 있다. 90년대 중후반 막 뜨기 시작한 이승엽과 현역 은퇴를 앞뒀던 이 감독은 원정 때 몇달 동안 같은 방을 썼다. 이승엽이 기억하는 이만수 선배는 “호텔 안에서도 훈련을 게을리 안 하셨던 분”이다. 이만수 감독은 “승엽이는 정말 착했다. 훈련도 성실하게 했다”고 기억했다. 이어 “지금도 착한 것은 여전하더라.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때는 좀 헤매는 것 같더니 지금은 아주 잘한다”고 칭찬했다. 이 감독은 “야구팬들의 기대대로 승엽이가 다치지 말고 잘했으면 한다”는 덕담도 잊지 않았다.
예전처럼 ‘36번’을 단 이승엽은 이날 에스케이와의 경기에서 4타수 2안타(2루타 1개) 2삼진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첫 멀티 히트이자 첫 멀티 삼진이다. 타석에 설 때마다 상대편 팬까지 힘찬 박수로 돌아온 이승엽을 반겼다. 그는 “시범경기는 정규 시즌을 준비하는 기간이다. 결과보다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며 “어이없는 볼에 스윙하지 않고 모든 볼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언 킹’이 사자후를 준비하고 있다. 인천/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이 대통령, MBC사장에 반말로 ‘김재철이…’”
■ 야당이 수도권 이겨도 새누리가 1당 가능성 높아
■ “닥치고 기소!” 이 검사들을 잊지마세요
■ 싼 전세 내놓은 집주인에 “매물값 올려라” 요구
■ 아이 침 안흘리게 하는데 미꾸라지 국물이 특효?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