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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30·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26·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첫 맞대결에서 완패했다.
추신수는 14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볼파크에서 열린 텍사스와의 시범경기에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상대 선발 다르빗슈와 대결했지만, 삼진과 병살타로 물러났다. 다르빗슈가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안타를 뽑아내며 시범경기 3경기 연속 안타는 이어갔다. 시범경기 타율은 0.353(17타수 6안타).
다르빗슈는 만만찮은 상대였다. 추신수는 1회말 1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1루 주자가 2루 도루를 하다가 아웃돼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풀카운트 접전 끝에 시속 124㎞ 낮은 변화구에 속아 방망이를 허공에 휘둘렀다. 헛스윙 삼진. 1-7로 따라간 3회말 무사 만루 득점 기회에서는 볼카운트 2-1에서 시속 127㎞ 변화구를 건드려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때려냈다. 이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았으나 타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추신수는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텍사스 3번째 투수 조 바이멀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터뜨렸고, 6회초 수비에서 교체됐다.
다르빗슈도 전체 투구내용은 좋지 않았다. 3이닝동안 3안타 4볼넷을 내주면서 2실점했다. 다르빗슈는 경기 후 “직구 제구가 잘 되지 않았고 컨디션도 좋지 않았다”고 밝혔다. 클리블랜드와 텍사스는 10회 연장 끝에 8-8로 비겼다.
한편 탬파베이 레이스의 마이너리그 유망주 이학주(22)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시범경기에서 교체 출장해 2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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