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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자율 지옥훈련은 강판
융화 몸낮춘 찬호·병헌
경쟁 주전 향한 굵은땀

등록 2012-02-09 21:06수정 2012-02-09 23:04

두산의 외야수 이성열이 지난달 말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지에서 베이스 슬라이딩 훈련을 하고 있다.   두산 구단 제공
두산의 외야수 이성열이 지난달 말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지에서 베이스 슬라이딩 훈련을 하고 있다. 두산 구단 제공
열쇳말 3개로 풀어본 2012 스프링캠프
2012 프로야구 스프링캠프가 반환점을 돌았다. 각 구단들은 이제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모드에 돌입하고 있다. 2012 스프링캠프 특징을 3가지 열쇳말로 풀어봤다.

■ 자율 이만수(SK), 김진욱(두산), 김기태(LG) 등 신임 감독들은 “자율”을 외친다. ‘짧지만 굵은’ 방식으로 훈련시간이 야간을 포함해 5~7시간이다. ‘책임있는 자율’을 강조하는 엘지는 오전 9시30분에 훈련을 시작해 오후 2시에 끝낸다. 그러나 선수들은 오후와 야간에 자율적으로 훈련을 한다. 김기태 감독은 “똑같은 시간에 똑같이 훈련하면 경쟁의식이 싹트기 어렵다. 스스로 책임감을 키워야 한다”고 했다.

김성근 전 감독 아래서 ‘지옥훈련’을 경험한 에스케이 선수들은 처음에 당황하다가 이젠 이만수 감독의 메이저리그식 자율에 적응했다. 하루 훈련량이 작년과 비교해 3분의 2 정도로 줄었다. 다만 미국 훈련 한달 동안 휴식일이 하루여서 전체 훈련량은 비슷하다. 두산도 김경문 체제 때보다 30분~1시간가량 훈련시간이 줄었다. “양보다는 질로 승부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4번타자 이대호, 좌완 에이스 장원준을 한꺼번에 잃은 롯데와 모처럼 전력보강이 이뤄진 한화는 훈련량이 늘었다.

■ 융화 박찬호(한화)와 김병현(넥센)은 스타의식을 버렸다. 동료와 적극적으로 소통한다. 박찬호는 팀 막내를 위해 깜짝 생일 이벤트를 해주거나 동료들의 머리를 깎아주며 녹아들고 있다. 컨디션도 올라왔다. 8일(현지시각) 첫 타자를 상대로 한 라이브피칭에서 30개의 공을 던졌다. 과거 언론 기피증 등 기행을 보였던 김병현도 넥센에서 마음의 평화를 찾았다. 선수들과 스스럼없이 야구를 주제로 얘기하고 야간 자율훈련에도 참가한다. 항상 얼굴에는 미소를 띠고 있다. 넥센 투수들은 김병현의 메이저리그 무용담을 듣기 위해 귀를 쫑긋 세우고 있다. ‘라이언킹’ 이승엽(삼성)은 모범생이다. 그는 “후배들의 타격 훈련을 보고 한국 야구 수준이 많이 향상됐다는 것을 느꼈다. 솔직히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적극적인 훈련 모습에 자극받은 후배들이 열심히 훈련하는 것은 당연하다.

■ 경쟁 스프링캠프는 주전 발탁을 노리는 선수들의 1차 경쟁터다. 에스케이·롯데·두산 3개 구단에서는 투수들이 무한 선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엘지에서는 심광호·윤상균·조윤준·나성용·유강남 등이 조인성(SK)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포수 전쟁을 하고 있다. 기아에서는 김진우와 한기주가 마무리 후보로 경쟁중이고, 한화에서는 이여상·하주석·이학준·임익준이 주전 3루수 자리를 놓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넥센은 작년에 붕괴된 선발진 재건을 위해 옥석 고르기가 한창이다. 하지만 양현종(KIA·어깨), 손아섭(롯데·오른발), 이성열(두산·허벅지) 등은 부상으로 중도이탈했다. 정대현(롯데)은 무릎 통증으로 잠시 귀국했다가 8일 일본 캠프지로 다시 합류했다.

8개 구단은 미국 등지에서 이뤄진 1차 전훈을 마치고 2차 전훈지인 일본으로 속속 모여들고 있다. 구단들은 11일 엘지와 주니치와의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총 58경기의 실전경기를 일본에서 치른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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