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MLB)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추신수(30)가 2년 연속 연봉 조정을 신청했다.
14일(한국시각) <엠엘비닷컴>과 지역 신문 <플레인딜러> 등에 따르면, 추신수는 팀 동료 크리스 페레즈 등과 함께 연봉 조정신청을 냈다. 클리블랜드는 연봉 조정신청 가능자가 7명이었는데, 모두 신청을 했다. 메이저리그 전체로는 142명이 서류를 제출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는 11명이나 신청했고, 시카고 화이트삭스만이 연봉 조정신청자가 없는 유일한 구단이었다. 연봉 조정이란 선수가 원하는 연봉과 구단의 제시액이 서로 다를 때 사무국에 중재를 요청하는 제도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풀타임 3년차 이상이 되면 신청 자격을 얻는다. 추신수는 지난해에도 연봉 조정신청을 냈으나 조정위원회가 열리기 직전 구단과 397만5000달러에 재계약한 바 있다.
지난 시즌 추신수의 성적은 85경기 출전, 타율 0.259 8홈런 36타점. 음주 운전과 손가락 부상 등으로 데뷔 이후 최악의 성적을 냈다. 성적만 놓고 보면 삭감이 불가피하다. 연봉 조정을 신청한 선수와 소속 구단은 18일 서로 원하는 액수를 교환한다. 이후에도 계속 협상이 가능하며 양쪽의 협상이 결렬되면 2월2일부터 22일까지 연봉 조정위원회가 열려 둘 중 한쪽의 손을 들어준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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