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주(35)
FA 김동주, 두산과 곧 협상
옵션 수용여부에 계약 달려
옵션 수용여부에 계약 달려
‘두목곰’이라고 불리지만 ‘반달곰 동굴’을 벗어난 지 한달이 넘었다. 올해가 지나기 전에 김동주(35·사진)는 제집을 찾을 수 있을까.
프로야구 시장에 남은 유일한 자유계약선수(FA) 김동주가 이르면 23일 원소속팀인 두산과 협상을 벌인다. 두산이 23일 종무식을 하기 때문에 이날 만나지 않으면 계약이 내년으로 미뤄질 수도 있다. 무적 선수로 새해를 맡게 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김승호 두산 운영팀장은 22일 “지난번 통화할 때 종무식 때 즈음해 만나자고 했는데 다시 통화를 해봐야 할 것 같다. 연말에도 김동주가 원한다면 만날 수는 있는데 장담할 수는 없다”고 했다. 김동주는 연봉 협상 때도 최대한 늦게 계약하는 편이었다.
김동주와 두산은 계약 기간을 놓고 이견을 보여왔다. 김동주는 3년 보장을 원했고, 구단은 2년 계약을 제안했다. 원소속구단 협상(11월10~19일) 시한이 지난 뒤 김동주는 타 구단의 부름을 기다렸다. 그러나 보상액(14억원+선수 1명, 혹은 21억원)이 워낙 커 나서는 구단이 없었다. ‘검증받은’ 베테랑 타자가 외면받은 이유다.
두산은 현재 2년 보장+1년 옵션으로 계약기간을 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 팀장은 “구단도 2+1년까지는 고려하고 있다”며 “금전적인 면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지만, 보장액수와 옵션에 조정이 필요하다. 아무래도 나이가 있다 보니 옵션 부문을 더 강화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결국 남은 건 김동주가 구단의 ‘옵션’을 수용하느냐 여부다. 김동주는 내년 1월15일까지 두산을 포함한 다른 구단과 계약하지 못하면 1년 동안 프로야구에서 뛸 수 없다.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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