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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한화·롯데 햇살 SK·LG 먹구름

등록 2011-12-14 20:14

프로야구 내년 기상도
남부지방팀, 거포·마무리 영입
수도권팀은 전력유출에 시름
겨울 화롯불(스토브) 리그가 뜨겁다. 올해는 굵직한 선수들의 이동으로 내년 기상도가 달라지게 됐다. 2011 프로야구 스토브리그 상황을 날씨예보 형식으로 그려본다.

먼저 대전 지역(한화)입니다. 몇년 동안 먹구름만 잔뜩 껴서 얼굴 찌푸리는 일이 많았는데요. 한강변(LG)에서 형성된 따뜻한 공기의 유입(송신영)이 찬바람을 막아주는데다 대한해협을 건너온 거대한 훈풍(김태균 박찬호)이 합류해 포근한 날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항상 맨앞에서 홀로 추위에 맞섰던 소년 가장(류현진)이 어깨를 펼 수 있을 것 같네요.

부산 지역(롯데)도 강한 햇살이 예상됩니다. 그동안 한창 맑았다가도 갑작스런 천둥번개(역전패)로 마음을 많이 졸였죠. 이번엔 인천으로부터 최첨단 구름 제거 설비를 두 대(정대현 이승호)나 장만해 거친 날씨 걱정이 사라졌습니다. 일본발 폭풍(이대호)의 영향은 점차 누그러질 전망입니다.

다음은 인천 지역(SK)입니다. 13일 예상치 못한 강한 우박(정대현)이 떨어져 현재까지도 찌뿌둥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쌍둥이 마스크(조인성)와 거인 털모자(임경완)를 새로 구입했어도 여기저기서 불어오는 찬바람을 막기에는 역부족일 것 같습니다. 체감 온도는 벌써 영하로 떨어져 있는데요. 5년 만에 다가오는 강추위에 단단히 대비를 하셔야겠습니다.

자유계약시장(FA) 쓰나미가 강하게 휩쓸고 간 한강변 지역(LG)은 아직도 냉기류가 흐르고 있습니다. 9년째 가을 없이 봄-여름-겨울만 보내고 있는데 내년에도 여의치 않을 것 같습니다. 따뜻한 기류(나성용 윤지웅 임정우)가 제자리를 잡으면 잔잔한 햇살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에 대구(삼성), 목동(넥센)은 평년기온을 약간 웃돌겠고, 광주(KIA)와 한강변 반달곰 지역(두산)은 온도 변화가 없겠습니다. 이상 프로야구 스토브리그 날씨였습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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