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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선수 연봉 15억 시대…김태균 첫 ‘홈런’

등록 2011-12-12 19:52

국내 스포츠 사상 최고…한화 관중수입의 절반 달해
김 “최고 연봉자다운 경기하겠다”…연봉 인플레 가속
프로스포츠 15억원 연봉 시대가 열렸다.

일본프로야구에서 1년 반 동안 뛰다가 돌아온 김태균(29)은 12일 친정팀 한화와 연봉 15억원에 계약했다. 성적에 따른 옵션이 없는 순수 보장액으로, 역대 프로야구 최고액이다. 또 축구, 농구를 포함한 국내 프로스포츠 최고 대우다.

기존의 프로야구 연봉 최고액 선수는 7억5000만원을 받은 심정수(삼성·2005~2008년)였고, 올해는 김동주(두산·7억원)가 선두였다. 일본에서 돌아온 이승엽(35)은 지난 5일 삼성과 계약하면서 8억원(옵션 3억원 포함 11억원)을 받기로 했다. 국내 복귀를 추진 중인 박찬호(38)가 있지만 김태균을 뛰어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김태균의 고액 연봉은 예상됐다. 시즌 중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김태균을 꼭 데려오겠다”고 약속했고, ‘동갑내기 맞수’ 이대호가 오릭스와 계약 전 롯데로부터 100억원(옵션 20억원 포함)을 제시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화 구단의 올 시즌 관중 수입(29억6000만원)의 절반인 15억원은 파격적이다. 일본 지바 롯데 입단 전 2009년 김태균의 연봉은 4억2000만원이었다. 김태균은 12일 대전 유성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공식입단식에서 “너무 과분한 대우를 받게 돼 감사하다. 최고연봉자가 됐기 때문에 그에 걸맞은 성숙한 플레이를 보일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엽과 펼치게 될 홈런왕 경쟁에 대해서는 “좋은 경쟁을 해서 밀리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연봉을 공개하지 않는 프로축구에서는 현재 이동국 등 특A급 선수들이 11억원 안팎을 받는 것으로 추정된다. 프로농구에서는 김주성(동부)이 2008년 7억1000만원을 받았다. 프로배구에서는 현재 박철우(삼성화재)가 최고연봉인 3억원을 받는다.

김태균의 연봉 계약은 류현진(한화), 윤석민(KIA) 등 각 팀 주요 선수들의 연봉 계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구단은 12월 연봉 협상에 들어간다. 선수단 연봉 인플레이션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올 시즌 미국과 일본의 최고연봉 선수는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와 다르빗슈(닛폰햄 파이터스)로 각각 3200만달러(367억원)와 5억엔(74억원)을 받았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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