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에 결승홈런…SK 1-0 꺾고 한국시리즈 우승
MVP 오승환…류중일, 감독 첫해에 챔피언 기쁨
MVP 오승환…류중일, 감독 첫해에 챔피언 기쁨
류중일 감독의 삼성이 5년 만에 한국시리즈 왕좌에 올랐다.
삼성은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선발 차우찬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강봉규의 결승 솔로포를 앞세워 에스케이를 1-0으로 꺾었다. 4승1패로 2005년, 2006년에 이어 5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류중일 감독은 초보 사령탑으로 팀을 정규리그 1위 및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끄는 리더십을 선보였다.
초반 득점 기회는 에스케이(SK)가 많았다. 하지만 2회초 1사 만루, 4회초 2사 1·2루 득점 기회에서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삼성 또한 1회말 2사 1·3루, 3회말 1사 1·2루 기회에서 방망이가 침묵했다. 그러나 4회말 1사 후 강봉규가 에스케이 선발 고든의 2구째 144㎞ 가운데 직구를 두들겨 좌월 솔로포를 터뜨리면서 0의 균형의 깼다. 이것이 한국시리즈의 향방을 가르는 결승타가 됐다.
선발 등판한 삼성의 차우찬은 7이닝 5안타 4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팀 우승의 디딤돌을 놨다. 삼성은 8회초 2사 1·2루에서 마무리 오승환을 투입하면서 에스케이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돌직구를 뿌린 오승환은 2005년에 이어 생애 두번째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역시 신임 사령탑으로 에스케이를 지휘한 이만수 감독도 패자는 아니었다. 이효봉 해설위원은 “에스케이이기 때문에 여기까지 왔다”며 에스케이의 저력을 평가했다. 이용철 <한국방송> 해설위원 또한 “에스케이 선수들이 스스로 야구를 할 줄 알았다. 지친 가운데서도 정말 잘 싸웠다”고 칭찬했다. 에스케이는 준플레이오프 4경기, 플레이오프 5경기를 치르고 한국시리즈에 올라왔지만 정규리그 1위팀 삼성에 전혀 밀리지 않는 대등한 싸움을 했다. 그러나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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