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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박찬호 방출

등록 2011-10-24 21:23

박찬호(38)
박찬호(38)
오릭스 재계약 불가 통보
박찬호(38)가 1년 만에 ‘무소속’ 신세가 됐다.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는 24일 누리집에 공개된 보도자료를 통해 “박찬호 등 3명의 선수에게 내년 시즌 재계약하지 않겠다는 뜻을 통보했다”고 발표했다. 박찬호는 오릭스와 1년 만에 결별하게 됐다.

박찬호는 지난해 오릭스와 1년 총액 220만달러에 계약했다. 메이저리그 경력 17년의 동양인 최다승(124승) 투수 박찬호는 올 시즌 초반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고도 승수를 쌓지 못하는 등 불운을 겪다가 2군행을 통보받았다. 6월28일 1군 복귀를 앞뒀다가 허벅지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이후로는 줄곧 2군에만 머물렀다. 올 시즌 성적은 1승5패 평균자책 4.29로 초라했다.

박찬호의 향후 거취는 불투명하다. 한국프로야구에서 뛰려면, 구단들의 배려가 없는 한 내년 8월 열리는 2013년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해야만 한다. 내년이면 한국 나이로 마흔살이라 이 절차는 밟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승엽(35)에 이어 박찬호까지 떠나보낸 오릭스는 자유계약(FA) 신분이 되는 이대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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