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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SK·넥센 ‘올해 선발 농사 죽쒔네’

등록 2011-09-23 16:19수정 2011-09-23 20:08

올 시즌 10승대 투수 ‘0’
송은범 8승·나이트 7승 그쳐
프로야구 6개 구단에는 있다. 하지만 3위 에스케이(SK)와 꼴찌 넥센에는 없다. 무엇일까. 바로 ‘10승대 투수’다.

22일 현재 윤석민(KIA·16승)을 비롯해 13명 선수들이 시즌 10승 이상을 거두고 있다. 롯데와 엘지(LG) 소속이 각각 3명이다. 박현준, 리즈(이상 LG), 장원준, 송승준(이상 롯데), 윤성환(삼성)은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부상으로 다소 주춤했던 ‘괴물투수’ 류현진(한화)도 막판 힘을 내 10승 투수가 됐다. 하지만 에스케이와 넥센 투수의 이름은 없다.

에스케이 팀 평균 자책(3.64)은 삼성에 이어 2위. 투수력이 나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마땅한 선발투수가 없다. 게리 글로버는 재활중이고 김광현은 부상 이후 막 팀에 합류했다. 빈약한 선발진을 대신해 불펜 위주의 경기 운용을 한 것도 컸다. 에스케이는 8개 구단 중 유일하게 구원승(33승)이 선발승(32승)보다 많다. 현재 팀 내 최다승 투수는 송은범(8승). 송은범은 선발이 아닌 중간계투로 뛰고 있어 승수 추가가 쉽지 않다. 에스케이에 10승대 투수가 없던 해는 2002년과 2006년이었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사실상 확정된 에스케이로서는 2001년 두산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10승대 투수 없이 가을잔치를 치를 상황에 놓여 있다.

넥센도 10승대 투수가 실종됐다. 현재 팀 내 최다승 투수가 브랜든 나이트(7승14패)이다. 장원삼(삼성), 이현승(두산), 마일영(한화), 고원준(롯데) 등 팀 내 주축 투수들을 다른 팀에 트레이드한 여파가 올 시즌 고스란히 나타난 셈. 타선까지 물방망이라서 투수들의 승리 추가가 쉽지 않았다. 전신(태평양, 현대, 히어로즈)을 포함해 넥센에 10승대 투수가 사라진 것은 태평양 시절이던 1993년 이후 처음이다.

프로야구에서 10승대 투수가 제일 많이 배출된 해는 1991년(23명)이었다. 당시 해태(선동열·이강철·신동수·송유석), 롯데(윤학길·박동희·김태형·김청수)가 각각 4명의 두자릿수 승리 투수를 보유했다. 10승대 투수를 가장 많이 보유했던 팀은 1993년 해태로, 무려 6명의 선수(조계현·송유석·김정수·선동열·이강철·이대진)가 10승 고지를 밟았다. 프로야구 30년 동안 한 시즌 두 팀에서 10승 투수가 없던 적은 한번도 없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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