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이승엽 등 4명 성적부진
일본프로야구가 올스타 휴식기에 접어들었다. 임창용(35·야쿠르트 스왈로스)과 이승엽(35·오릭스 버펄로스) 등 한국 선수들도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됐다. 임창용은 전반기 동안 확실한 야쿠르트의 수호신이었다. 36경기에 출장해 3승22세이브 평균자책 2.34의 성적을 올렸다. 현재 센트럴리그 구원부문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5월에는 일본 통산 100세이브 고지도 밟았다. 이런 실력을 인정받아 3년 연속 올스타전에도 초청됐다. 팀도 여유롭게 리그 1위를 질주중이다.
이승엽은 시즌 초반 부진했으나 최근 들어 좋아지고 있다. 1할대에 허덕이던 시즌 타율도 0.227까지 올려놨다. 일본 진출 뒤 통산 150홈런도 기록했다. 다만, 팀이 리그 5위로 추락해 있는 게 마음에 걸린다. 이승엽과 한솥밥을 먹는 박찬호(38)는 출발은 좋았으나 보크 등 일본 야구 적응에 애를 먹으면서 1승5패 평균자책 4.29의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두차례나 2군에 내려갔고, 아직도 2군에 머물러 있다.
김태균(29·지바 롯데) 또한 부상에 시달렸다. 5월에 손목 부상으로 2군에 다녀왔고 지금은 허리 부상을 치료중이다. 시즌 타율 0.250, 홈런은 1개밖에 없다. 김병현(31·라쿠텐 골든이글스)은 팀 사정상 아직까지 일본 데뷔 신고식을 못 치렀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