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케이는 7연패 ‘수렁’
3연승 롯데는 5위 탈환
3연승 롯데는 5위 탈환
이병규(36·LG)가 극적인 만루홈런으로 팀을 4연패의 수렁에서 구해냈다.
이병규는 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전에서 4-5로 뒤진 9회초 무사 만루에서 박정진을 상대로 우중월 만루포를 터뜨렸다. 에이스 박현준까지 구원투입하는 초강수를 둔 엘지는 4연패에서 벗어나며 3위 에스케이(SK)를 2경기 차로 압박했다. 박현준은 시즌 첫 구원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9승)가 됐다.
삼성은 이틀 연속 에스케이에 역전승을 거뒀다. 2-5로 뒤지던 6회초 신명철의 3점포로 동점을 만들었고, 7회초 최형우의 솔로포로 경기를 뒤집었다. 에스케이는 2009년 7월 이후 2년 만에 7연패에 빠졌다. 1위 삼성과는 4경기 차로 벌어졌다. 롯데는 3연승의 휘파람을 불면서 두산을 반경기 차 6위로 밀어내고 열흘 만에 5위를 탈환했다. 기아도 넥센에 2-1 역전승을 거두며 3연승을 내달렸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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