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로 롯데 가볍게 꺾어
1위 삼성 한경기차 추격
1위 삼성 한경기차 추격
호랑이 군단의 포효가 심상찮다. 1위 삼성, 2위 에스케이(SK)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삼성과는 1경기 차, 에스케이와는 반경기 차에 불과하다.
기아(KIA)는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1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김상현(3회 2점), 나지완(5회 3점)의 홈런포에 힘입어 7-2로 승리했다. 선발 트레비스 블랙클리는 이대호(4회 1점), 홍성흔(7회 1점)에게 홈런포를 내주기는 했으나 7이닝 동안 볼넷 없이 삼진 9개를 솎아내며 2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7승(4패)을 수확했다. 이용규는 5타수 3안타를 때려내면서 시즌 타율을 0.379까지 끌어올려 타격 선두를 유지했다. ‘돌아온 에이스’ 김진우는 8회 구원등판해 1이닝을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최고 구속은 144㎞. 김진우는 1군 복귀 3경기에서 2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중이다.
롯데는 졸전 끝에 4연패에 빠졌다. 전날 6위로 미끄러진 롯데는 7위 한화에도 반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선발 라이언 사도스키가 5이닝 7피안타(2홈런) 7실점으로 부진했던 게 컸다. 사도스키는 통산 기아전에 8경기 등판해 승 없이 4패만을 올리고 있다.
엘지(LG)-삼성(잠실구장), 넥센-두산(목동구장), 에스케이(SK)-한화(문학구장)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
한편 한화 에이스 류현진은 등 근육통으로 2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한대화 한화 감독은 “1주일 정도면 괜찮아질 것이라는 소견을 들었다”고 밝혔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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