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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추신수 3호포, 인디언스 돌풍에 ‘부채질’

등록 2011-04-27 19:52

3점포 포함 4타점 올려
3연패 끊고 분위기 반전
중부 1위·홈 8연승 질주
인디언들의 춤사위가 거세다. 만년 하위권에만 맴돌던 그들이었다. 그런데 올해는 뭔가 다르다. 시즌 초반 상승세가 아직도 꺾이지 않고 있다.

미국프로야구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27일(한국시각)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에서 홈런 5방을 몰아친 타선 덕에 9-4, 대승을 거뒀다. 홈런 5방 중에는 추신수(29)의 홈런도 있었다.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추신수는 4-3으로 앞선 7회말 1사 1·2루에서 상대 구원 투수 루이스 콜먼의 직구를 받아쳐 우중월 3점포를 쏘아올렸다. 시즌 3호째. 지난 17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솔로 홈런 이후 열흘 만에 맛보는 손맛이었다. 추신수는 4타수 2안타 4타점을 때려내면서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이날 클리블랜드의 승리는 중요한 의미를 지녔다. 최근 원정경기에서 3연패를 당한 터라 초반 상승세가 다소 꺾이는 추세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홈으로 돌아온 클리블랜드는 한껏 힘을 자랑하면서 연패를 끊음과 동시에 홈경기 8연승을 이어갔다. 시즌 14승8패로 캔자스시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이상 12승11패)를 2.5경기 차로 제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를 견고히 했다.

클리블랜드는 올시즌 투타 조화를 이루면서 돌풍의 팀으로 거듭나고 있다. 현재 리그 2위 공격력(팀타율 0.268)과 리그 4위 투수력(평균자책 3.70)을 뽐낸다.

투수 쪽에서는 에이스로 거듭난 저스틴 매스터슨이 올해 등판한 5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겼다. 평균자책점도 2.18에 불과하다. 에이스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 파우스토 카르모나(1승3패)가 약간 저조하지만 조시 톰린(3승) 등이 의외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야수쪽에서는 부상에서 돌아온 그레이디 사이즈모어가 4할(0.406)의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어깨 부상을 털어낸 거포 트래비스 해프너 또한 4홈런, 타율 0.347로 팀타선의 중심이 되고 있다. 3년 연속 3할 타율을 올렸던 추신수가 다소 부진하지만 27일 오랜만에 멀티 안타를 쳐내면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추신수까지 살아나면 클리블랜드는 더욱 탄탄한 공격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클리블랜드는 2000년 이후 단 2차례(2001년·2007년)만 포스트시즌에 올랐다. 인디언들의 돌풍이 시즌 끝까지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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