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 라미레스
100경기 출전정지 앞두고 결정
미국프로야구 강타자 매니 라미레스(39·탬파베이 레이스·사진)가 갑작스레 은퇴를 선언했다.
<뉴욕 타임스> 등은 9일(한국시각) 보도를 통해 “라미레스가 스프링캠프 때 받은 도핑테스트 결과 양성반응이 나와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에 은퇴의 뜻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2009년 이미 약물 양성 반응으로 50경기 출정 정지를 받았던 라미레스는 이번 테스트 결과 때문에 100경기 출전정지를 받게 될 처지에 놓여 있었다. 라미레스는 2003년 예비 도핑검사 때도 약물 양성반응을 보인 바 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라미레스는 그동안 메이저리그 간판 타자로 활약하면서 통산 타율 0.312, 2547안타 555홈런을 기록했다. 실버 슬러거상을 9차례 받았고 포스트시즌에서는 가장 많은 28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올스타전에는 12차례 뽑혔다. 올 시즌 연봉은 200만달러(약 22억원)였으나 은퇴 선언으로 받지 못하게 됐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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