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디야, 무적 설움 딛고 ‘무적 투구’
지난 8월 빈센테 파디야(32)는 실직자 신분이었다. 몸담고 있던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방출된 것. 열흘 넘게 소속팀 없이 보낸 뒤 그는 엘에이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그리고 데뷔 11년 만에 처음 선 가을 무대에서 다저스의 영웅으로 우뚝 섰다.
파디야는 11일(한국시각) 세인트루이스 뉴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 3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 4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파디야의 깜짝 투구와 안드레 이디어의 결승 투런 홈런을 앞세운 다저스는 5-1로 승리하면서 3전 전승으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에 선착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