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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또 만났네 이러다 정들겠네

등록 2009-10-06 19:57

김성근 에스케이 감독(왼쪽 둘째)과 김경문 두산 감독(오른쪽 둘째), 김동주(맨 오른쪽)·김재현 선수가 6일 오후 인천 문학구장에서 선전을 다짐하며 악수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김성근 에스케이 감독(왼쪽 둘째)과 김경문 두산 감독(오른쪽 둘째), 김동주(맨 오른쪽)·김재현 선수가 6일 오후 인천 문학구장에서 선전을 다짐하며 악수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7일 SK-두산 PO 1차전
SK “이승호가 잘해줘야 한다”
두산 “고영민·이재우 설욕카드”



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는 플레이오프 1차전(7일 문학)에 앞서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에스케이 김성근 감독과 두산 김경문 감독, 그리고 양팀 주장인 김재현(SK)과 김동주(두산)는 시종일관 웃으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날 그들이 풀어놓은 말 속에 담긴 뜻은 무엇일까.

■ “극단적으로 (두산의) 3연승으로 끝날 수도 있다.”(김성근 감독) 에스케이는 1차전 선발 게리 글로버 외에는 자신있게 내세울 만한 선발 투수가 없다. 전병두가 빠져 뒷문 잠그기도 여의치 않다. 이 때문에, 김 감독은 “이승호가 잘해줘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승호는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도 5경기 모두 등판해 우승 첨병 구실을 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0.538의 맹타를 휘두른 좌타자 김현수(두산)를 막기 위해서라도 그의 역할은 절대적이다. 글로버와 이승호가 버티지 못하면 에스케이는 속절없이 무너질 수 있다. 3선승제의 플레이오프는 4선승제의 한국시리즈에 견줘 팀을 추스를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PO 1차전 선발 비교
PO 1차전 선발 비교
■ “2년 동안 에스케이에 지면서 더 많은 것을 배웠다.”(김경문 감독) 두산은 한국시리즈에서 에스케이에 잇따라 패해 지난 2년 동안 잔인한 겨울을 보냈다. 두산 코칭스태프나 선수들의 각오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에스케이가 예년보다 전력이 약화되기는 했으나 결코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다. 김 감독은 선수단 미팅에서 “두 번 졌을 때의 마음들을 생각하라”며 선수들의 투지를 주문했다. 에스케이에 설욕하기 위한 키플레이어로 그는 고영민과 이재우를 꼽았다. “고영민은 자신감이 더 필요하고, 준플레이오프 때 다소 부진했던 이재우는 불펜에서 잘해줘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었다.

■ “우리는 라이벌이 아니라 좋은 친구다.”(김동주) 1975년생 동갑내기 김재현과 김동주는 어릴 적부터 친구이자 경쟁자로 커 왔다. 각각 엘지와 두산에 입단한 뒤에는, 서울팀 두 구단의 관계와 맞물려 맞수로 평가되기도 했다. 김재현이 에스케이로 적을 옮긴 뒤에는 한국시리즈에서 연거푸 맞붙어 둘의 맞수 관계가 더욱 부각됐다. 하지만 김재현은 김동주를 “완벽한 타격과 수비 능력을 갖췄다”고 치켜세우고, 김동주는 김재현을 “손목 힘이 아주 좋다”고 칭찬한다. 둘의 관계가 맞수든 친구든, 김재현과 김동주는 두 팀이 가장 경계하는 타자다. 그래도 이들은 “누가 이기든 끝나고 웃으면서 축하해줄 것”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인천/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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