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야구·MLB

여유있는 두산, 비장한 롯데

등록 2009-09-28 22:35

여유있는 두산, 비장한 롯데
여유있는 두산, 비장한 롯데
29일 두산-롯데 준PO 1차전
2009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미디어행사가 열린 28일 서울 잠실야구장. 3년 연속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은 두산 김경문 감독은 “3위가 일찍 결정났기 때문에 준비기간이 충분했다. 화끈하고 재미있는 야구를 선보이겠다”고 했다. 지난해 준플레이오프 3전 전패(삼성전)의 악몽이 있는 롯데 제리 로이스터 감독은 “롯데는 지난해와 같은 게 하나도 없다. 선수도 상대팀도 다르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시종일관 두산에는 여유가, 롯데에는 비장미가 엿보였다.

29일 잠실구장에서 시작되는 준플레이오프는 어떤 승부가 이어질까. 역대 기록을 보면 준플레이오프는 18차례 열렸고, 1차전 승리팀이 모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 관록 vs 분위기 두산은 최근 6년 동안 5차례나 포스트시즌(3차례 한국시리즈 포함)에 진출했다. 세대교체가 이뤄지기는 했으나 그만큼 코칭스태프나 선수들의 ‘큰 경기’ 경험이 풍부하다. 롯데도 지난해 준플레이오프를 뛰기는 했으나 경험면에서 떨어진다. 특히 엔트리에 든 10명의 투수들 중 오직 3명 만이 가을잔치를 밟아봤다. 1차전 선발 조정훈도 이번이 포스트시즌 첫 등판이다. 그래도 마지막에 극적으로 4강행 막차를 타서 팀 분위기는 아주 좋은 편이다.

■ 김현수 vs 홍성흔 정규리그 최다안타 1위 김현수(두산)와 타격 2위 홍성흔(롯데)의 방망이 싸움이 눈길을 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최악의 슬럼프를 보였던 김현수는 올해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롯데전 타율도 0.417로 김동주(0.429)와 함께 높다. 반면, 홍성흔은 지난해까지 10년 동안 몸담았던 친정팀의 저격수로 나선다. 포스트시즌 성적(타율 0.311)도 나쁘지 않다. 분위기 메이커인 그가 살아나면 팀 전체에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두산-롯데 상대전적
두산-롯데 상대전적
■ 고영민 vs 장성우 김경문 감독과 로이스터 감독은 팀의 키플레이어로 각각 2루수 고영민과 포수 장성우를 꼽았다. 김 감독은 “고영민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두산의 위치가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고영민의 폭넓은 내야수비 없이는 승리를 장담할 없다는 얘기였다. 로이스터 감독은 “장성우가 신인인데 선발로 나가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댔다. 강민호의 부상으로 롯데 주전 안방마님이 된 장성우는 통산 44경기 출전이 전부다. 야전사령관이 되야 하는 만 19살의 어린 포수가 포스트시즌의 중압감을 어떻게 떨쳐낼지가 관건이다.

■ 3승1패 vs 3승 김경문 감독은 “솔직한 마음으로 준플레이오프가 4차전까지 갈 것 같다”고 예상했다. 두산 주장 김동주도 같은 의견을 내놨다. 그러나 로이스터 감독과 롯데 주장 조성환은 “3연승”을 장담했다.

두산이나 롯데는 모두 4차전 선발이 여의치가 않다. 두산은 1차전 선발 니코스키를 3일 쉬고 등판시킬 수 있을지 의문이고, 포스트시즌 4선발 체제를 내세운 롯데는 중간계투 중 한 명을 선발로 내세워야 한다. 5차전까지 경기가 이어지면 두 팀 모두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