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야구 야쿠르트-한신, 미국 디트로이트-미네소타 접전
프로야구 정규리그(팀당 133경기)가 종점에 가까워지고 있다. 가을잔치에 초대될 팀들도 거의 윤곽을 드러냈다. 해외야구는 어떨까.
정규리그 종료까지 팀마다 10~15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미국 프로야구(팀당 162경기)와 일본 프로야구(팀당 144경기)도 서서히 포스트시즌 진출팀이 가려지고 있다.
■ 미국 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뉴욕 양키스(동부지구), 엘에이 에인절스(서부지구)가 2위 팀을 여유롭게 따돌리며 지구 1위를 거의 확정짓고 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 필라델피아 필리스(동부지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중부지구), 엘에이 다저스(서부지구)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눈앞에 뒀다.
앞서 열거한 팀들은 2위와의 승차를 5경기 이상 벌려놓았다. 아직까지 1·2위 팀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곳은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미네소타 트윈스가 2.5경기 차에서 접전중이다. 와일드카드 경쟁에선 보스턴 레드삭스(AL)가 텍사스 레인저스를 7경기 차로 따돌리고 있고, 콜로라도 로키스(NL) 또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4경기 차로 앞서고 있다. 포스트시즌은 10월8일(한국시각)부터 시작된다.
■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센트럴리그 우승 초읽기에 들어갔다. 요미우리는 22일 2위 주니치 드래건스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이승엽은 아직까지 2군 경기에 출전하고 있어 포스트시즌(클라이맥스 시리즈) 엔트리 진입이 미지수다. 이병규가 속해 있는 주니치 또한 포스트시즌 진출을 거의 확정지었다.
한신 타이거스·히로시마 도요카프·야쿠르트 스왈로스가 마지막 한 장의 티켓을 놓고 경합중이다. 불펜에 임창용·이혜천이 버티고 있는 야쿠르트가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하면, 한국 선수가 속해 있는 세 구단이 가을 무대를 밟게 된다.
퍼시픽리그에서는 닛폰햄 파이터스와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리그 우승을 놓고 다투고 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