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노워크고교 매트 데모디
6이닝18삼진 ‘퍼펙트게임’
6이닝18삼진 ‘퍼펙트게임’
퍼펙트 게임은 모든 투수들의 로망이다. 그렇다면, 자신이 상대한 모든 타자들을 삼진으로 엮어내는 퍼펙트 게임은? 만화에서나 있을 일이 미 고교야구에서 벌어졌다. 여기에 더해, 퍼펙트 더블헤더까지 성사될 뻔했다.
<에이피>는 18일(한국시각) “아이오와 주 노워크고교 투수 2명이 지난 16일 퍼펙트 더블헤더에 근접하는 투구를 했다”고 보도했다. 사우스 타마고교와 더블헤더 경기에서 노워크 첫 선발투수로 나온 매트 데모디(18)는 6이닝 무안타 무볼넷 18삼진의 퍼펙트 투구를 했고, 두 번째 선발투수로 나온 콜 클로코(17)는 5이닝 무안타 1볼넷 10삼진의 노히트 노런을 기록했다. 만약 클로코가 4회 볼넷을 내주지 않았다면, 퍼펙트 더블헤더의 진기록이 될 수 있었다. 아이오와는 여름에 열리는 고교야구대회의 경우, 5이닝 이상을 치르고 점수차가 10점 이상 나면 콜드게임을 선언한다. 두 경기 모두 노워크가 10-0,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더블헤더 1차전 동안 야수들을 허수아비로 만든 데모디는 “그냥 경기 집중이 잘 됐다. 직구 제구가 정말 좋았다”고 했다. 아이오와 고교체육협회 버드 레드 대변인은 “모든 아웃카운트를 삼진으로 잡은 데모디의 퍼펙트 승리는 1929년 기록을 시작한 이후 최초”라고 밝혔다.
데모디는 최근 열린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26순위로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지명됐다. 아이오와대학에서도 러브콜을 받고 있는데, 아직 프로로 갈지 대학에 진학할지는 정하지 않았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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