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주요 일본인선수 성적
일본인 메이저리거 중간성적
일본 선수의 메이저리그 ‘공습’이 주춤하다. 스즈키 이치로(시애틀)만 이름값을 하고 있고,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 등은 참담한 성적이다. 이들의 중간평가를 매겨봤다.
★★★★☆ 이치로(36)는 여전히 건재하다. 27경기 연속 안타는 깨졌지만, 현재 타율이 0.359다. 아메리칸리그 타격 1위, 최다안타 공동 2위(79개)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부상으로 시즌을 늦게 시작했지만, 9년 연속 200안타도 가능하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 후쿠도메 고스케(시카고 컵스)는 그나마 타율 0.296으로 제몫을 하고 있다. 사이토 다카시도 보스턴 중간계투로 활약하며 불혹의 나이를 무색케 하고 있다. 다카시와 함께 보스턴 불펜을 맡고 있는 오카지마 히데키 또한 평균자책 2.05의 짠물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 올해 처음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한국 킬러’ 우에하라 고지(볼티모어)는 개막 한 달이 지난 뒤에야 겨우 첫승을 신고했으나, 지금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다. 2승3패 평균자책 4.09. 시애틀 포수 조지마 겐지도 5월 말 수비하면서 왼발 엄지발가락 골절을 당해 개점휴업 상태다. 마쓰이 가즈오(휴스턴)도 마찬가지. 이와무라 아키노리(탬파베이)는 5월 중순까지 타율 0.310의 준수한 성적을 올리고 있었으나, 2루 수비 도중 왼무릎인대가 파열돼 아예 시즌을 접었다.
★☆ 세계야구클래식(WBC) 때 김인식 대표팀 감독으로부터 혹평을 받았던 마쓰자카는 지난주에야 겨우 시즌 첫 승(4패)을 챙겼다. 세계야구클래식 후유증이라지만 평균자책이 무려 7점대(7.33)다. 선발 탈락설도 솔솔 나오고 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