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야구·MLB

삼성팬이 원정팀 응원한 까닭은

등록 2009-05-22 14:27

10점차 이상 지면 다음경기 공짜
8점차 뒤지자 SK응원 ‘진풍경
지난 20일 에스케이-삼성전. 8-0으로 에스케이가 앞선 상황에서 김강민(SK)이 9회초 1사1루에서 힘차게 때린 공이 담장 밖으로 훌쩍 넘어갔다. 순간, 관중석에서는 우렁찬 박수가 터져나왔다. 경기가 열린 곳은 에스케이 안방인 문학구장이 아닌 삼성의 안방, 대구구장. 일부 삼성팬들은 아예 9회 이전부터 김재현, 정상호(이상 SK) 등이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홈런! 홈런!”을 연호했다.

대구팬들이 안방에서 ‘적’을 응원한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삼성이 이날부터 시행한 ‘스코어보상제’ 때문. 삼성은 대구구장에서 10점차 이상의 참패를 당했을 때, 당일 입장 관중에 한해 다음 경기를 공짜로 볼 수 있게 했다. 안방팀의 무기력한 경기력에 대구팬들은 입장료라도 보상받기 위해 경기 막판 에스케이를 응원한 것이다. 김강민의 투런포로 이날 보상을 받게 된 팬은 총 4322명. 그러나 비가 와서 그런지 21일 다시 대구구장을 찾아 공짜관람을 한 팬은 508명(대상자의 11.8%)밖에 되지 않았다.

삼성은 올 시즌 정규이닝(9이닝) 경기가 4시간을 초과할 경우 다음 경기에 무료입장을 시켜주는 타임보상제도 실시하고 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