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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한국야구, 일본에 통쾌한 설욕

등록 2009-03-09 23:54수정 2009-03-10 00:19

봉중근 등 호투 1-0 완봉승
WBC 조1위로 2라운드 진출
한국이 지난 7일 일본에 당한 콜드게임 패를 설욕하며 조 1위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한국야구대표팀(감독 김인식)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09 세계야구클래식(WBC) 아시아예선 A조 1·2위 결정전에서 선발 봉중근 선수를 비롯한 특급 계투진의 무실점 호투와 4번 타자 김태균 선수의 결승 적시타를 엮어 일본에 1-0 완봉승을 거뒀다. 지난 토요일 일본과 예선전에서 당한 7회 콜드게임 패를 깨끗이 설욕한 한국은 조 1위를 확정짓고, 오는 16일(한국시각)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B조(쿠바·호주·멕시코·남아공) 2위팀과 2라운드 첫경기를 펼치게 된다.

선발 봉중근 선수의 호투가 빛났다. 봉 선수는 5⅓회 동안 19명의 타자를 상대로 볼넷과 몸맞는 공 없이 2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한국은 정현욱-류현진-임창용 선수가 나머지 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투수들이 호투하자, 타선에선 김태균 선수가 4회 1사 1·2루에서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결승 적시타를 쳐 팀 승리에 앞장섰다. 현역 메이저리거 5명을 비롯해 역대 최강 멤버로 대표팀을 꾸린 일본은 한국 투수진의 완벽투에 산발 6안타에 그치며 완봉패를 당했다.

도쿄/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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