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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4강 신화’ 다시한번…김인식호 출항

등록 2009-02-13 18:44수정 2009-02-13 20:19

WBC 대표팀 주요일정 (※표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WBC 대표팀 주요일정 (※표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내일 하와이로 떠나…추신수·임창용 추후 합류
최종엔트리 28명 뽑은뒤 한화와 연습경기 예정
2009 세계야구클래식(WBC) 김인식호가 본격적으로 닻을 올린다.

소속팀 전지훈련에 참가하느라 각국으로 흩어져 있었던 대표팀 최종엔트리 후보선수들은 14일 한국에서 소집돼 15일 하와이로 떠난다. 거기에서 소속팀 한화를 이끌고 있는 김인식 대표팀 감독과 만나 훈련에 돌입한다. 해외파인 추신수(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24일 하와이로 건너가며, 최근 허리부상을 당한 임창용(야쿠르트 스왈로스)은 3월1일 일본에서 합류한다.

김인식 감독이 하와이 대표팀 훈련에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선수들간의 손발 맞추기이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소속팀 훈련에서 어느 정도 몸을 만들어왔다고 생각한다. 투·포수 사이나 내야수들, 그리고 포수와 야수들이 수비에서 손발을 맞추는 훈련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다”고 했다. 대표팀 유격수 박진만(삼성)이 어깨통증을 호소하고 있어 그의 몸상태도 정확히 파악해야만 한다.


투수들 점검도 필수다. 류현진(한화)·김광현(SK)·봉중근(LG) 등 좌완투수들은 든든하나, 박찬호(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빠져 손민한(롯데) 외에는 경험있는 우완투수가 딱히 없다는 게 대표팀 현실이다. 임창용이 부상을 호소하고 있는 데다, 무적 상태로 1년 동안 쉰 김병현도 몸상태를 장담할 수 없다. 김인식 감독은 최종 예비엔트리 30명 중에서 28명을 추려 22일 사무국에 제출하게 된다. 김 감독은 “일단 28명을 추린 뒤 부상자 등이 나오면 45명 예비엔트리에서 다시 뽑겠다”고 했다.

2009 세계야구클래식은 3월5일부터 도쿄돔에서 아시아 조별 예선에 들어간다. 한국은 대만과 첫 경기(3월6일)를 갖게 되는데, 승리하면 일본-중국전(3월5일) 승자와 8강 직행을 다투게 된다. 만약 패하면, 일본-중국전 패자와 패자부활전을 치르게 되며 여기에서 이기면 승자팀간 경기에서 패한 팀과 8강행을 위해 다시 한번 격돌한다.

대만 대표팀 33명은 이미 지난 5일부터 호주 전지훈련을 시작했고, 1차대회 우승팀 일본은 자국에서 16일부터 합숙훈련을 한다. 첫 상대 대만은 15일부터 호주 대표팀과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인데, 그동안 대표팀 주포역할을 해온 첸진펑·린즈셩(이상 라뉴 베어스) 등과 간판투수 판웨이룬(퉁이) 등이 대표팀을 고사해 전력이 많이 약화됐다는 평가를 듣는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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