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중 1명꼴…양준혁·손민한·김동주 7억 ‘최고’
‘억대연봉만 100명!’
프로야구 출범 28년 만에 억대연봉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일까지 계약한 395명 선수들(신인·외국인선수 82명 제외) 중 99명(작년 94명)이 억대연봉자라고 밝혔다. 미계약자로 남아있는 강민호·김주찬(이상 롯데)·차화준(히어로즈) 3명 중 작년 연봉이 1억원이었던 강민호는 연봉이 인상될 예정이라, 프로야구는 올 시즌 최초로 세자릿수 억대연봉자를 배출하게 된다. 기존 선수들 중 4명은 1명이 억대연봉자인 셈. 연봉 2억원 이상 선수는 40명, 3억원 이상은 24명이다. 5억원 이상도 10명이나 된다.
2009년 평균연봉은 8417만원. 작년(7942만원)보다 6%가 늘었다. 삼성이 평균연봉 1억930만원으로 5년 연속 1위를 기록했고, 한국시리즈를 2연패한 에스케이가 1억826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경제한파 때문인지, 8개구단 중 에스케이·롯데·히어로즈·엘지만이 연봉총액이 늘었다.
2009시즌 최고연봉자는 양준혁(삼성)·손민한(롯데)·김동주(두산) 등 3명으로 7억원을 받는다. 최고연봉 인상률은 작년 다승·탈삼진왕에 오른 뒤 시즌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김광현. 그는 4천만원에서 1억3천만원으로 225%의 인상률을 기록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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