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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KBO 투수 3관왕’ NC 페디, 시카고 화이트삭스 간다

등록 2023-12-06 11:06수정 2023-12-07 15:12

2년 1500만 달러 계약
엔씨 다이노스 에릭 페디가 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3 KBO 시상식에서 KBO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엔씨 다이노스 에릭 페디가 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3 KBO 시상식에서 KBO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투수 3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부문)을 차지하며 올해 KBO리그를 제패한 엔씨(NC) 다이노스 에릭 페디가 미국프로야구(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계약해 금의환향하게 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 제프 파산 기자는 6일(한국시각)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트위터 전신)에 “페디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적었다. 페디는 KBO리그에서의 인상적인 활약을 발판 삼아 다시 메이저리그로 돌아가게 됐다. 페디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메이저리그 통산 102경기에 출전해 21승33패 평균자책점 5.41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100만달러를 받고 엔씨에 입단한 페디는 변형 구종인 스위퍼를 앞세워 KBO 타자들을 상대로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줬다. 30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2.00, 20승, 209탈삼진을 기록해 KBO리그 사상 외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한 시즌 20승과 200탈삼진을 동시 달성한 선수가 됐다. 투수 3관왕에 이어 연말 KBO 시상식에서는 최우수선수상(MVP)도 거머쥐었다.

장필수 기자 fee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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