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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KT-한화 DH 2차전, 비 와서 204분 중단…경기 시간보다 길었다

등록 2023-09-17 23:34수정 2023-09-18 00:44

역대 최장 시간 중단 뒤 재개…경기 시간은 2시간50분
1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케이티 위즈 경기에서 비가 오자 진행 요원이 그라운드를 방수포로 덮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1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케이티 위즈 경기에서 비가 오자 진행 요원이 그라운드를 방수포로 덮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16일까지 올 시즌 KBO리그 평균 경기 시간은 3시간13분이었다. 연장전까지 포함하면 3시간18분. 그런데 정규리그 평균 경기 시간보다 더 길게 경기가 중단됐다. 무려 3시간24분(204분)의 기다림이 이어졌다. 한 경기를 치르고도 남을 시간이었다.

1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케이티(KT) 위즈의 더블헤더 2차전. 3-1로 케이티가 앞선 5회말 무사 1루 한화 공격 때 갑자기 폭우가 쏟아졌다. 그때가 오후 6시33분이었다. 빗줄기는 점점 약해졌으나 그라운드는 이미 진흙탕이 되어 있었다.

그라운드 정비에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게 뻔했지만 심판진은 경기를 취소시키지 않았다. 이미 너무 많은 경기가 뒤로 밀린 터라 웬만하면 경기를 속개하려고 했다. 결국 긴 그라운드 정비 끝에 오후 9시57분에 경기는 재개됐다.

1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케이티 위즈 경기에서 진행 요원들이 그라운드를 정비하는 모습. 한화 이글스 제공
1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케이티 위즈 경기에서 진행 요원들이 그라운드를 정비하는 모습. 한화 이글스 제공

KBO리그 출범 이후 지금껏 2시간 이상 경기가 중단됐다가 재개된 사례는 없었다. 이전 최장 시간 중단 사례는 작년 7월2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케이티 전(116분)이다. 이날과 같은 매치업에 같은 장소였다. 당시에는 8회초 강우 콜드(KT 5-3 승리)가 선언됐다. 1987년 8월15일 삼성-빙그레 경기 또한 두 차례 116분간 경기가 중단됐다가 재개됐으며 빙그레가 2-0으로 이겼다.

이날 열린 더블헤더에서는 2위 케이티가 1차전(7-0 승리)에 2차전(3-1 승리)도 이겼다. 케이티는 2연승, 한화는 4연패. 1차전 경기는 2시간40분, 2차전 경기는 6시간14분(경기 중단 시간 포함)이 소요됐다. 2차전의 경우, 실제 경기 시간(2시간50분)보다 중단 시간이 더 길었다.

두 팀은 월요일인 18일(오후 6시30분)에도 비로 순연된 경기를 펼친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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