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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타자 3타수 2안타 2타점
세계야구클래식(WBC)에서 맹활약한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일본에서도 불방망이를 과시했다.
이승엽은 22일 일본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시범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의 만점활약을 펼쳤다. 이번 경기는 요미우리로 옮긴 후 가진 첫 공식경기. 세계야구클래식에서 홈런왕(5개)과 타점 공동 1위(10타점)를 차지한 이승엽은 일본에서도 좋은 활약을 선보여 요미우리의 4번 타자를 꿰찰 가능성을 높였다.
이날 1회초 2사 1루에서 삼진을 당한 이승엽은 0-1로 뒤진 4회초 선두 타자 다카하시 요시노부가 중전안타로 나가자 상대투수 이시카와 마사노리(좌완)에게서 우측담을 때리는 2루타를 뽑아냈다. 이승엽은 2-2로 팽팽하던 5회 2사 2, 3루에서도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쳐내 승부를 4-2로 뒤집기도 했다. 이승엽은 5회말 수비 때 사이토 다카유키로 교체됐으며, 경기는 요미우리가 6-2로 승리했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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