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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WBC 음주 물의’ 김광현 500만원, 이용찬·정철원 300만원 벌금

등록 2023-06-07 17:42수정 2023-06-07 19:29

WBC 이동일, 휴식일 전 음주
정철원(두산 베어스), 김광현(SSG 랜더스), 이용찬(NC 다이노스·왼쪽부터)이 7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린 2023 세계야구클래식(WBC) 기간 음주에 대한 상벌위원회에 출석하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철원(두산 베어스), 김광현(SSG 랜더스), 이용찬(NC 다이노스·왼쪽부터)이 7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린 2023 세계야구클래식(WBC) 기간 음주에 대한 상벌위원회에 출석하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3 세계야구클래식(WBC) 대회 기간 중 음주 물의를 일으킨 김광현(SSG 랜더스), 이용찬(NC 다이노스), 정철원(두산 베어스)에게 벌금 및 사회봉사 징계가 내려졌다. 단순 음주라는 판단 아래 참가활동정지, 출장정지 등의 중징계는 없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7일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장고 끝에 세 선수에 대한 징계를 확정했다. 김광현은 사회봉사 80시간과 제재금 500만원, 이용찬과 정철원은 사회봉사 40시간과 제재금 300만원의 징계를 받았다. ‘경기 외적으로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하여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경우 실격 처분, 직무 정지, 참가활동정지, 출장정지, 제재금 부과 또는 경고 처분 등 적절한 제재를 가할 수 있다’는 KBO 규약 제 151조 [품위손상행위]에 근거한 징계다.

야구위 자체 조사 결과는 세 선수가 앞서 경위서를 통해 밝힌 내용과 비슷했다. 선수 대면 조사 및 일본 현지 해당 유흥주점 관리자를 통해 확인한 결과 김광현은 일본 오사카에서 도쿄로 이동한 7일과 일본전 종료 직후인 11일에 유흥업소(스낵바)에 출입했다. 정철원은 11일 한 차례 고교 선배인 김광현과 동석했고, 이용찬은 11일 일본전 종료 뒤 두 선수와는 별도로 해당 장소에 출입했다. 김광현 등은 이날 상벌위에 출석해 소명을 한 뒤 “거짓 없이 있는 사실대로 얘기했다”면서 “상벌위 결과를 수용하겠다. 다시 한 번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들은 현재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태다.

야구위는 “WBC 대표팀 선수들 중 국외리그에서 뛰고 있는 2명(김하성, 토미 에드먼)을 제외한 KBO리그 소속 전원을 대상으로 대회 기간 유흥주점 출입 여부를 3차례 전수 조사를 통해 확인했으며, 김광현, 이용찬, 정철원을 제외한 25명 전원 유흥주점 출입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했다. 더불어 “대표팀 선수단 관리가 미흡했던 점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 앞으로 국가대표 운영 규정을 보다 세분화해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WBC 대표팀 음주와 관련해 유사한 사례는 2007년 7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시안컵축구대회 때 있었다. 당시 주장 이운재를 비롯해 이동국, 김상식, 우성용 등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바레인전 패배 뒤 숙소를 무단 이탈해 유흥업소에서 여성 접대부와 함께 술을 마신 사실이 대회 종료 3개월 뒤 알려졌다. 당시 축구협회는 “대표팀에서 일어난 행위로 인해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프로팀에 영향을 주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이운재 등에게 국가대표 자격 정지 1년, 축구협회 주관대회 2~3년 출장정지 등의 징계를 내렸다. K리그 출전에는 아무런 제재가 없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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